봄꽃 나들이하며 곡성 태안사를 찾아가다
남도의 봄향기를 즐기고자 향한 산동마을 산수유는 양지쪽은 만개, 다른곳은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상태다
광양 다압마을 가는길은 매화가 절정을 이루어 골골산천마다 매화향이 가득하다.
돌아 오는길에 계곡이 아름다운 곡성의 태안사를 둘러보기로 했다.
태안사는 곡성군 죽곡면 동리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로
신라 경덕왕 원년(742년)에 동리산파를 일으킨 세 선승에 의하여 창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에는 대안사로 불리웠으며 동리산파의 본산지로 선암사, 송광사, 화엄사, 쌍계사 등을 거느리고
꽤 오랫동안 영화로움을 누렸던 사찰로 혜철선사와 도선국사가 득도한 정량수도의 도량이다.
고려시대에 들어와서 광자선사가 32칸으로 넓혀 지었으나 고려 중기에 송광사가 조계종의 본산지로 지위를 굳혔으며,
조선시대에는 효령대군이 머물며 왕가의 원당으로 삼기도 하였다.
6.25전쟁때에는 대웅전을 비롯하여 건물 다섯채가 불에 타 버리고 일주문과 능파각만 용케 남았었다.
태안사는 문화재 자료 23호로 지정되어 있고 경내에는 바라 등 9점의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다.
일주문
안에서 본 일주문(봉황문)
연못안 섬속의 삼층진신사리석탑
범종각
대웅전
3월의 매화
약사전
적인선사탑(보물 제273호)
-이 승탑은 신라 구산선문의 하나인 동리산문을 세운 혜철스님의 사리를 모신탑으로 통일신라 후기의 작품이다-
광자대사탑(보물 제274호)
-이 승탑은 고려초 태안사를 중창한 광자대사의 부도로 고려 광종원년(950)에 세워졌다.
광자대사탑비(보물 제275호)
-이 탑비는 고려초 태안사를 고쳐 지은 광자대사의 탑비로 고려 광종원년(950)에 세워졌다.
능파각(펌사진)
능파각은 통일신라 때의 건물로 신라 문성왕 12년(850년) 혜철선사가 창건했고, 941년 고쳐지었다.
그 뒤 파손되었던 것을 1767년에 복원한 것으로 전해지며. 6·25 때도 불에 타지 않고 남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일주문을 가기전에 건너는 다리겸 누각겸 대문으로, 물결위를 가볍게 건는다는 뜻의 능파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