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와 예의범절/梅溪 曺偉 先生

매계 조위선생의 발자취를 찾아서~ (10) 추석날 달을 마주보며

안천 조각환 2019. 9. 12. 11:07

추석 보름달


(中秋對月 懷舊寄叔强)

추석날 달을 마주보며  옛날 생각이 나서 죽강에게 붙이다


                                                      매계 조위(梅溪 曺偉, 1454~1503)


중추월(中秋月)    한가위 보름달

모운비진청휘철(暮雲飛盡淸輝徹)     저녁 구름이 개인 하늘에 휘엉청 빛나고

청휘철강남한북(淸輝徹江南漢北)     한강의 남쪽 북쪽에도 밝게 비춘다.

모간위각(茅簷魏闕)    초가집, 대궐집

년년월색금소별(年年月色今宵別 )    해마다 달빛은 오늘밤만 특별하구나.

공간천리응수절(共看千里應愁絶)    천리 밖에서도 함께 보며 분명 시름겨우리니

응수절란파구약(應愁絶鑾坡舊約)    서울 거리의 옛 약속 생각에 시름이 깊어

불감중설(不堪重說)    차마 다시 말할 수 없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