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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화수루(花樹樓)와 영모재

안천 조각환 2025. 4. 21. 22:51

 

영동 화수루(永同 花樹樓)는 조선중기인 1546년(명종 1)에 옥계서당으로

세웠던 것을 1804년(순조 4)에 고성 남씨 수일파 문중에서 후손들에게

학문을 전수할 목적으로 현재의 위치에 옮겨짓고 이름도 화수루로 바꾸었다.

 

영동 화수루(永同 花樹樓)

 

영동 화수루는 상촌면 하도대리 마을안 평지에 세워져 있고

전면에 일각대문을 세워 두었으며, 정면 2칸, 측면 2칸의

홑처마 팔작지붕의 간결한 누각식 건물로 추녀의 올림이 경쾌하다.

 

화수루 편액과 우물마루(강당)

 

전면열 2칸은 우물마루를 깔아 누마루로 만들어 개방해 두었고,

후면열 2칸은 온돌방을 두었으며, 4면의 기둥 밖으로

2자 정도 마루를 내달고 난간을 세워두었다.

 

 

기둥은 누하주(樓下柱)와 누상주(樓上柱) 모두 원주를 세우고

기둥머리에서는 창방을 걸고 그 위에 사이를 띄우고 장여를 걸었다.

 

 

 

대개 우리 나라 건축은 정면칸수를 홀수로 만드는데 

화수루는 건물의 정면을 2칸으로 만드는 바람에 건물 중심에 기둥이

세워지게 되었으며, 또한 누마루를 높게 만들었기 때문에

출입하기 위한 계단을 마루 앞쪽에 설치하였다.

 

마루 앞쪽에 설치한 특이한 계단

 

화수루의 편액들

 

화수루 측면

 

정문안쪽과 협문 그리고 변소

 

화수루 정문인 일각대문

 

간결한 느낌을 주는 화수루 건물과 박태기나무꽃

 

고성남씨 영동 영모재(永同 永慕齋)

 

영동군 상촌면에 위치한 영모재(永慕齋)는 고성 남씨(固城南氏)의

재실(齋室)로, 1826년(순조 28) 남주한(南周漢)이 선대의 묘소 아래에 지었다

 

영모재(永慕齋)와 보본당(報本堂) 편액

 

1888년(고종 25)에 수리한 뒤, 1929년에 중수(重修)하고

남정우(南定祐)가 중수기(重修記)를 지었다.

 

영동 영모재 측면

 

영모재 정문

 

영모재 협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