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 가는곳/여름(6-8)꽃

밀양 내촌마을의 메꽃, 금은화, 백화등꽃

안천 조각환 2025. 6. 10. 11:42

밀양 내촌마을 동산 소나무숲의 아름다운 수국을 보러 찾았으나

웬일인지 올해는 그 많던 수국들이 한포기도 없이 사라져버리고 없었다.

 

메꽃

 

아마도 전국적으로 소문이 많이 나서 수많은 차량들이 동네 골목길

구석구석까지 몰려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는바람에 아예 뽑아 버렸으리라

짐작은 되는데, 그래도 아름다운 수국동산이 없어진것이 못내 아쉽기만하다.

 

금은화

 

아쉬운 마음에 동네를 둘러보는데, 한켠에서 메꽃과 인동덩굴로 알려진

금은화 그리고 백화등 꽃들이 곱게피어 있어 만나본다.

메꽃은 땅 속의 백색 뿌리줄기에서 덩굴성 줄기가 나와 감기면서 올라간다

 

 

금은화는 인동덩굴이라는 이름을 가졌는데 꽃이 은색처럼 희게 피어

금처럼 노랗게 물들어간다고 금은화라는 귀하고 예쁜 이름을 부수로 얻었다.

그런데 이꽃은 노랑에서 분홍, 붉은색까지 고운 색들을 모두 가졌다.

 

백화등꽃

 

백화등은 상록 덩굴식물로 한국과 일본이 원산지이고, 고산지의 고목이나

바위에 서식하며, 꽃은 6월에 흰색으로 피고 꽃받침은 다섯 갈래로 갈라진다.

 

 

 백화등꽃은 향기가 엄청 진하며, 줄기와 잎을 약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열을 내리고 진통을 완화하는 데에 효능이 있다.

 

길 모퉁이 진입로에 겨우 몇포기 살아남은 밀양 내촌마을 수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