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죽나무라는 이름은 열매나 잎을 찧어 갯가에 풀면 물고기들이 순간 기절하여 떠 오르는것을보고
"고기가 떼로 죽는다" 는 뜻에서 떼죽나무가 되었다하며
또 다른 설은 땅을 향하여 매달리는 수많은 열매가 약간 회색으로 반질반질해서
마치 스님이 떼로 몰려있는 것 같은 모습에서 처음에 ‘떼중나무’로 부르다가 때죽나무가 된 것이라고도 한다
에고사포닌은 물에 풀면 기름때를 없애주어 세제가 없던 예전에는 이 열매를 찧어 푼 물에 빨래를 했다고 한다.
또 민간에서는 꽃을 인후통이나 치통에, 잎과 열매는 풍습(風濕)에 썼다.
꽃봉우리
이제 막 피기 직전이다
아래로만 향한다
햇살을 받아 화사한 꽃잎
순결함 같기도 하고
꽃의 무리
깨끗하고
산뜻하다
때죽나무 열매
열매군락
때죽나무 열매
때죽나무
詩 茂正 鄭政敏
때죽나무 향기 날리면
마음은 벌써 고향으로 간다.
하늘거리는 이파리 사이
보석처럼 빛나던 꽃
꽃향기 좋아하던 새였을까?
나뭇가지 사이로 분주하고
꽃잎 떨어져 있는 개울엔
버들붕어가 노닐던 곳
마을 처녀 목욕하는 밤이면
몰래 숨어
월강 선녀의 나체를 구경하려
안달하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 사이 내 머리도 꽃처럼 되었다.
향기가 불러 꽃을 보고
꽃을 보면 소년이 되고
소년이 되면 고향으로 가고
그 개울 물 냄새 가슴에서 느낀다.
납작 진딧물 집인데 영매로 속기 십상이다
바나나열매 같은데 진딧물벌레집이랍니다
납작진딧물집과 열매
증도에서(2013.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