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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문화유산산책/천연기념물,노거수134

상주 운평리 구상화강암(천기 69호) 상주 운곡마을에 있는 구상화강암은 천연기념물 제69호이다. 운평리 구상화강암(球狀花崗岩)은 운곡리 계곡 바닥에서 발견되었는데, 계곡에는 늘 물이 흐르고 있으며, 계곡 양쪽의 기슭을 이루는 암석은 화강암이다. 이러한 지질로 된 계곡 바닥에 길이가 0.3m 내지 1.5m이고, 너비가 0.3m 내지 0.7m인 구상화강암 덩어리 8개가 발견되었다. 상주 운평리 구상화강암(천연기념물 제69호) 이들 8개 덩어리는 모두 상류에서 굴러 떠 내려 온 것이다. 상주 구상화강암은 지구 중심부에 있던 용암이 분출될 때 기온 변화 등으로 일정한 모양의 고체가 형성되고, 이것이 핵의 구실을 하다가 일정기간 뒤에 지표 쪽으로 다시 용암과 함께 나오면서 다른 환경 속에서 처음의 핵 위에 다른 고체의 결정이 덮치는 작용이 반복되어 .. 2024. 3. 2.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 단풍 때는 바야흐로 황금빛 은행나무 단풍의 계절이다. 은행나무단풍은 오래된 거수목일수록 한참 늦게들지만 영하의 추위에 약해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 하루아침에 잎들이 몽땅 떨어지는 바람에 잘 물들여진 단풍잎을 보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다. 청도 대전리 은행나무 청도 이서면 대전리에 있는 은행나무를 만나본다. 이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1호로 수령은 400여 년 정도로 추정하며, 높이 29m, 뿌리목 둘레 10.5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는 8.5m이다. 완전 노랗게 물들기전에 이미 일부잎이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아마 올해도 황금빛으로 물들기전에 모두 낙엽되어 떨어질것 같다. 수형과 생육상태는 아주 양호하다 이서면 자계서원 영귀루와 은행나무 돌아오는길에 탁영 김일손(1464~1498)선생을 배향한 자계서원에 잠시 .. 2023. 11. 14.
영천 화북면 자천리 오리장림(천기 404호) 영천 자천리(慈川里) 오리장림(五里長林)은 천연기념물 제 404호이다. 오리장림 또는 자천숲은 자천리 주변 좌우로 약 2km에 걸쳐 만들어진 숲으로 숲의 길이가 오리(2km)에 걸쳐 뻗어 있다고 해서 오리장림이라 부른다. 영천 자천리 오리장림(천연기념물 제404호,1999.4.6 지정) 바람과 홍수를 막고 제방을 보호하려고 1500년대에 마을 주민들이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도로를 확장하면서 일부가 사라졌지만 현재도 굴참나무와 은행나무 등 12여종 280여 그루가 울창하고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다. 나무의 수령은 250~300여년으로 추정하며 나무의 높이는 6~24m, 가슴높이둘레는 0.36~5.10m이며, 마을 주민들은 정월 대보름날 동제를 지내고 있다. 탐방로를 정비하면서 맥문동을 심어 자주색꽃이 곱게.. 2023. 9. 2.
우리나라 특산종인 천연기념물 미선나무 미선나무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특산종이다. 미선나무라는 이름은 궁중에서 시녀 둘이 귓불을 맞붙여 놓은 것 같은 커다란 부채를 해 가리개로 들고 있는데 이것의 이름이 바로 미선(尾扇)이다. 미선나무꽃 미선은 대나무를 얇게 펴서 모양을 만들고 그 위에 물들인 한지를 붙인 것으로 궁중의 가례나 의식에 사용되었는데, 미선나무 열매 모양이 이 부채를 닮았다고 하여 미선나무라 이름하였다. 여러 개의 꽃들이 작은 방망이처럼 이어서 달리며, 꽃잎은 네 갈래로 기다랗다. 하얀 꽃으로 대표되는 미선나무 외에도 분홍빛을 띤 분홍미선, 맑고 연한 노란빛의 상아미선, 빛의 각도에 따라 색깔이 달리 나타나는 푸른미선 등이 있다. 미선나무 열매 미선나무 꽃은 3~4월에 피며, 열매는 꽃이 지고 처음 열릴 때는 녹색이지.. 2023. 6. 17.
흥해 오도리 주상절리 천연기념물 지정예고 문화재청은 2023년 6월 7일 포항 흥해 오도리 주상절리(浦項 烏島里 柱狀節理)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는데, 앞으로 30일간의 예고기간 동안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게된다. 묵은봉 위에서 본 오도 오도리 주상절리는 섬 전체가 육각 혹은 오각형 형태의 수직 주상절리와 0°에서 45° 각도로 겹쳐져 발달된 수평 주상절리 등 방향성이 다른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주상절리 기둥이 빼곡한 곳으로,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형태이다. 오도리 앞바다 육안으로는 3~4개의 섬으로 나눠져 있는 것처럼 보이나, 주상절리의 방향과 모양이 서로 연결되어 하나(한 덩어리)의 주상절리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곳은 오도리 방파제에서 100여m 가량 떨어진 .. 2023. 6. 9.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천연기념물 제561호)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은 흥해향교 동쪽에 34그루의 이팝나무가 상수리나무와 섞여서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이 군락은 고려 충숙왕(재위1313∼1330) 때 이곳에 향교를 지은 후 기념으로 심은 이팝나무에서 번식한 것으로 추측하고있다. 이곳의 이팝나무 군락은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고 있으며, 생물학적 자료로서의 가치도 인정되어 천연기념물 제561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이팝나무란 이름은 꽃이 필 때 나무 전체가 하얀꽃으로 뒤덥혀 이밥, 즉 쌀밥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라고 하며, 여름이 시작될 때인 입하에 꽃이 피기 때문에 입하목(立夏木)이라 부르기 시작하여 오늘의 이팝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이팝나무 군락 포항 흥해 이팝나무 군락 안내판 2023. 5. 5.
청도 하평리 은행나무 청도 매전면 하평리에 있는 은행나무는 수령이 480여년이 넘은 거수목이다. 아직 천연기념물에는 들지 못했지만 경상북도 기념물 제109호이다. 높이는 약 27m, 가슴높이 둘레는 7.6m인 노거수로 마을 뒤 언덕에 있다. 청도 하평리 은행나무 이 은행나무는 하평리에 살고 있던 김해김씨의 조상인 낙안당(樂安堂) 김세중(金世仲)이 창녕의 광계리에 살고 있을 때 운문사에 가는 길에 이곳을 지나게 되어 지세가 명지이고 마을 인심이 순박하여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심었다는 전설이 있다. 언덕위의 은행나무 은행줍는 사람들 청도 하평리 은행나무 아래 월강재(月岡齋) 월강재는 김해김씨의 선조인 낙안당(樂安堂) 김세중(金世仲)의 제사를 모시는 재싷이다 2022. 11. 13.
곽재우생가와 도동서원의 거수목 은행나무단풍 구름 한점없이 화창한 가을날 단풍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두그루를 만났다. 한 그루는 홍의장군 곽재우 생가앞의 의령 세간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2호)이고 또 한 그루는 김굉필 선생을 배향한 달성 도동서원의 은행나무(보호수 제8-2호)이다. 은행나무잎은 추위에 약해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노랗게 물든 단풍이든 파란 잎이든 모두 동시에 확 떨어져 버리는데, 전국적으로 영하의 날씨가 지나간 다음날 찾았다. 이런관계로 노란잎을 보는것이 그렇게 쉽지 않아 두곳을 한꺼번에 둘러보았다. 새간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2호) 먼저 찾은 곳은 의령군 정곡면 세간리 의병대장 곽재우(郭再祐)생가 앞에있는 . 높이 21m, 가슴높이 둘레 10.3m이며, 수령은 600여년 정도된 은행나무다. 이 나무는 마을을 지키는 당.. 2022. 11. 6.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창원 북부리 팽나무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통해 소덕동 팽나무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창원 대산면 북부리 동부마을의 팽나무가 2022년 10월 7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 팽나무는 예천 금남리 황목근과 고창 수동리 팽나무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번째로 지정되는 팽나무로 수령이 500년 이상, 높이가 16m, 가슴높이 지름이 2.2m나 되는 거수목이다. 창원 북부리 팽나무(2022.10.7 천연기념물 지정) 문화재청에서 창원 북부리 팽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게 된것은 북부리 팽나무는 오랫동안 동부마을 공동체의 구심점이었고. 마을주민들이 팽나무를 신목으로 여겨 당선암에 이르기까지 당산제를 시작해 현재까지 90여 년간 지속하는 등 마을 고유의 전통을 이어왔다. 팽나무 밑둥 또한 1934년 홍수해 때 마을주.. 2022. 10. 9.
배롱나무 배꼽을 뚫고 자라는 배롱.소나무 소나무가 배롱나무속에서 잉태하여 배꼽(?)을 뚫고 나와 씩씩하게 자라고 있다. 보통 연리목이라하면 두 나무의 줄기나 가지가 서로 맞닿아서 결이 서로 통한 나무를 말하는데, 이 나무는 그 정도를 넘어, 오래되어 속이 텅빈 배롱나무의 공간에서 소나무의 씨앗이 발아되어 배롱나무를 밀쳐내며 계속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속은 소나무 겉은 배롱나무이다 그렇게 배롱나무와 소나무가 한 나무처럼 계속 잘 자라고 있는 특이한 형태이다. 소나무의 성장속도가 더 빨라 몇년전에 보았을 때 하고는 판이하다. 배롱.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이곳은 삼척 근덕면 태백산 신흥사 삼성각 앞이다. 배롱.소나무의 전체 모습 밑둥부분을 돌아가면서 자세히 살펴본다 배롱나무의 꽃은 봉오리 상태로 아직 이르다 배롱.소나무 보호수 안내판 천년고찰 태백산.. 2022. 7. 10.
괴산 사담리 망개나무 자생지(천연기념물 제266호) 경상도와 전라도의 남부지방에서는 청미래덩굴을 망개나무라고 부른다. 그런데 공식 이름의 망개나무는 청미래덩굴과 전혀 별개의 나무이다. 망개나무는 한국,중국,일본 등 동양 3개국에서만 자라는 세계적인 희귀수종이다. 속리산 탑골암 망개나무는 천연기념물 207호, 제천 송계리 충북대 연습림은 337호 괴산 사담리에는 망개나무가 자라는 계곡 전체가 천연기념물 266호로 지정되어 있다. 최근에는 포항의 내연산에서도 아름드리 망개나무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괴산 사담계곡 망개나무 이 나무는 번식력이 약해 자연 상태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희박하여, 약 2백만 개의 씨앗 중 겨우 한 그루 정도만이 큰 나무로 자랄 수 있다고 한다. 나무는 줄기가 곧바르며, 키 15미터 전후까지 자라는 큰 갈잎나무다. 꽃은 초여름 한 나무에.. 2022. 7. 4.
수령 1,400년의 정선 두위봉 주목(천기 제433호)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사북리 두위봉에 있는 세 그루의 주목(朱木)은 수령이 약 1,400년 정도 되는 노거수로서,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오래 장수하고 있는 나무이며, 천연기념물 제433호로 지정되어 있다. 두위봉(해발 1,470m) 아래 1,340m의 경사지에 자리 잡고 있는 이 세그루는 각각 30m 정도의 간격을 두고 서 있으며, 그 중 가장 오래된 나무는 중간에 있는 나무로서 키가 17m, 밑둥 둘레 5.85m, 가슴높이 둘레가 4.36m, 직경이 1.39m에 달하여 우리나라 주목 중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나무이다. 세그루 모두 생육상태가 양호하며 수형도 아름답다. 수령 1400여년의 두위봉 주목 우리나라 최고령의 주목을 만나러 두위봉(해발 1,470m)을 오른다. 두위봉은 철쭉산으로서 매년 6월에 철.. 2022. 5. 22.
거창 감악산 연수사 은행나무 거창 감악산(紺岳山) 기슭 해발 800m의 연수사(演水寺) 경내에 있는 은행나무는 수령이 600여년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높이는 38m, 가슴높이 줄기둘레는 7m, 수관폭은 동서로 21m, 남북으로 20m에 이르는 노거목이다. 거창 연수사 은행나무 이 나무는 연수사가 창건될 당시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심었다는 전설과 옛날 한 젊은 여승이 10살 된 유복자와 이별을 아쉬워하면서 아들은 전나무를, 어머니는 은행나무를 연수사 대웅전 앞뜰에 심고 나서 서로의 안녕을 빌면서 이별했다는 전설도 있는데, 이때 아들이 심었다는 전나무는 1980년경 강풍으로 쓰러져 없어졌고 은행나무만 남아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가슴높이 줄기둘레가 7m를 넘는 은행나무 주변에는 신라 헌강왕이 중병으로 고생하다가 연수사 약수로 병을 고치.. 2022. 5. 7.
고창 중산리의 이팝나무(천연기념물 제183호) 고창 중산리의 이팝나무는 고창군 대산면 중산리 마을앞에 있는 이팝나무이다. 수령은 약 250여년이며, 크기는 높이 10.5m, 둘레 2.68m이다. 이 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조상들의 관심과 보살핌 가운데 살아온 나무로 문화적 가치도 있어” 천연기념물 제183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올해(2022년)는 꽃이 일찍피는것 같아 갔으나 열흘정도 지나야 만개할것 같다. 고창 중산리 이팝나무 아직 연녹색으로 하얀꽃을 피우려면 10일은 지나야 할것 같다 2022. 5. 5.
산불도 막아낸 울진 소광리 금강송군락지 금강송이란 금강산에서부터 삼척,울진,봉화,영덕,청송 일부에 걸쳐 자라는 소나무를 말하며, 금강산의 이름을 따서 이름이 붙여졌다. 지역에 따라 춘양목,황장목,안목송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기도 한다. 금강송은 결이 곱고 단단하며 켠 뒤에도 크게 굽거나 트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잘 썩지도 않아 예부터 소나무 중에서 최고로 쳤다. 울진 금강송면 소광리에는 국내 최대의 금강송 군락지가 있다. 500년이 넘은 보호수 2그루와 수령 350년으로 곧게 뻗은 미인송 등 1,000만 그루 이상의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으며, 조선 숙종 때는 금강송을 함부로 베어내지 못하도록 봉산(封山)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대왕소나무 금강송 중에서도 대왕소나무로 불리는 이 소나무는 수령이 500년 이상 된것으로 금강송 군락지 중에서도 수령이 가.. 2022.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