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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대구.경북권703

400년 기상의 문경 대하리 소나무 문경 대하리 소나무는 수령 400여 년의 천연기념물 제426호이다.가슴높이 둘레가 3.1m를 넘는, 언제 찾아보아도 싱싱하고 늠름한 기상이다.이곳은 장수황씨 세거지로 옛날에는 나무주위에 황희 정승의 영정을 모신사당인 도천사(道川祠)가 있어 마을 이름을 영각이라 하였으며,매년 음력 대보름이면 마을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내고 있다. 문경 대하리 소나무(천연기념물 제426호) 대하리 소나무 인근에서 앵두가 구슬처럼 새빨갛게 익어가고오미자 등 여름과일이 알알이 맺히는 생명의 계절 6월을 만나본다. 용틀임하는 대하리 소나무 알알이 맺히는 문경 오미자 누군가 앵두같이 빨간 입술이라 했던가? 보기만해도 입안에서 새큼한 침이 돈다 돈나물꽃 부채선인장의 노란꽃 부채선인장은 멕시코가 원산지로 노지(문경)에.. 2025. 6. 7.
국립 영천호국원의 피끓는 6월 보훈의 달을 맞아 현충일을 앞두고 국립 영천호국원을 찾았다.국립영천호국원은 국가와 사회를 위하여 희생·공헌하신 국가유공자 분들을안장하고 그 충의와 위훈의 정신을 기리며 선양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현충문과 현충탑 영천호국원에는 2025년 5월 31일 현재 총 54,993위가 안장되어있다.봉안묘에 19,864위, 충영당(1,2,3관, 봉안당)에 35,129위가 모셔져 있으며,유공자별로는 국가유공자가 9,817위, 6.25참전유공자 36,902위, 월남참전유공자 7,365위, 제대군인 904위, 경찰,소방 등 5위이다. 현충문 현충문은 국립영천호국원을 상징하고 있는 현충탑의 출입문으로서 안내요원이 참배객의 안내 및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문은 고려말기와 조선초기의 사당전과 극락전을 본떠 만든 철근콘크리.. 2025. 6. 4.
오색무지개빛 청송정원의 꽃양귀비 청송정원 산소카페에 다양한 색상의 꽃양귀비가 화려한 수를 놓았다.주변의 산위에는 지난 3월의 산불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데더넓은 정원의 아름다운 오색무지개빛 꽃양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빨강, 노랑, 분홍, 흰색, 주황 등의 꽃양귀비 세상 아래에는 꽃이 붉고 산위에는 불에탄 소나무가 붉다 사랑(하트)정원 노랑꽃밭 빨강꽃밭 산도 붉고 정원도 붉고 온통 붉은 세상이다 산소카페 청송정원 다양한 색상의 꽃양귀비가 아직도 수많은 꽃봉오리를 간직하고피고지고를 계속하며 오가는 길손들의 발길을 유혹하고있다. 2025. 5. 30.
보리가 영글어가는 5월의 끝자락 보리가 누렇게 익어갈때면 살구도 노랗게 익어 군침을 삼키게한다.보리타작을 할때쯤이면 어느새 더위가 찾아와 까끄러운 보리까시가온몸에 달라붙어 이리근질 저리근질 몹시도 괴롭히곤 했다. 샤스타데이지와 나비 보릿고개 시절이라 꽁보리밥에 풋고추만 된장에 찍어서 먹어도꿀맛같던 그시절인데, 지금은 아주 먼 옛날얘기가 되고 말았다.하중도 보리밭을 거닐다보면 그옛날 기억들이 추억되어 되살아난다. 아 옛날이여! 보리밭의 여름코스모스 누렇게 익어가는 하중도(꽃섬) 보리밭 자전거타는 풍경 창포 ~ 창포물에 머리감는 음력 5월 단오가 멀지 않은듯 하중도의 5월풍경 2025. 5. 25.
팔공산정상 400년된 바위철쭉 만개 400년이 넘은 팔공산 정상아래 철쭉바위의 꽃이 만개했다.큰 바위틈위에서 수백년을 자라면서도 수형이나 생육상태가 양호한데다올해는 화사하고 고운 꽃을 활짝 피운 절정을 만나는 행운을 얻었다. 국립공원 팔공산 비로봉아래 철쭉바위 철쭉꽃 해발 1,193m의 높은 산이라 꽃이 피는 시기도 다르고냉해(冷害)도 잘입어 좋은꽃을 만나기란 여간 쉬운일이 아니다. 거대한 바위 상단의 화사한 철쭉 철쭉을 품고 있다해서 바위도 "팔공산 철쭉바위"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리보고 저리봐도 신비롭기만하다 철쭉바위 왼쪽의 연분홍 철쭉 위쪽에서 멀리 대구시내 팔공산 정상 팔공산 비로봉(해발 1,193m) 표석 팔공산 국립공원 안내판 흰색병꽃 붉은병꽃 미나리아재비 철쭉 나도냉이 양지꽃 애기나리 쥐오줌풀 청운대 절벽 2025. 5. 21.
달성 가창 조길방(趙吉芳) 고택 달성군 가창면에 있는 조길방(趙吉芳) 고택은 안채, 아래채, 사랑채 등으로 구성된 조선후기의 주택으로 국가민속문화유산 제200호로 지정되어있다.이 건물은 1784년(정조9)에 지어져 250여년이 된 초가 주택건물로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초가집으로는 가장 오래된 건물로 알려져있다. 달성 가창 조길방 고택(중간이 안채, 오른쪽이 사랑채, 왼쪽은 아래채) 이 건물은 현 소유자의 10대조(조길방의 9대조) 조광국(趙光國,1708~1776))이당시 가화를 입어 이곳 한덤(大巖)에 숨어 들어와 정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조길방 고택 전경(입구) 안채는 남부형(南部型)에 속하는 평면구성으로 2칸마루의왼쪽에 큰방과 부엌을, 오른쪽에 건넌방이 있으며, 안마당 좌우에사랑채와 아래채를 조금낮게 배치하여 안채를 돋보이게 하.. 2025. 5. 11.
장원급제길 괘방령(掛榜嶺) 괘방령은 영동 매곡면과 김천 대항면을 잇는 고개로 백두대간상에 있다.조선시대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갈 때 추풍령 대신 선호하든 고갯길이다. 추풍령(秋風嶺)은 이름에서 추풍(秋風) 낙엽처럼 과거에 낙방하는 것을 연상하는 반면 괘방령(掛榜嶺)은 방(榜)을 붙인다는 의미라서 과거에 붙는다는 속설이 있었기 때문이다. 괘방령 장원급제길 광장 괘방령이나 추풍령으로 오가는 이길은 고개로 애용이 되지는 못했는데,경기도~충청도~경상도로 오가는 우회길인데다가, 옥천과 영동 사이에 있는 금강 협곡들 때문에 자주 이용되지 못했고, 그 대신 문경~충주로 통하는조령이나 상주~보은으로 통하는 화령으로 교류를 많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장원급제길 괘방령이라는 이름은 이 고개를 넘어 과거를 보러가면 급제를 알리는 방이 붙는다 하여 붙여.. 2025. 5. 4.
현풍 도동서원과 한훤당 김굉필고택 신록이 무르익어가는 5월을 맞아 도동서원을 찾았다.도동서원은 한훤당 김굉필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조선 선조 원년인 1568년에 처음 세워 쌍계서원이라 불렀다. 달성 도동서원 은행나무 그러나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없어져 선조 37년(1604) 지금 있는 자리에 사당을 다시 지었고 선조 40년(1607)에 선조임금이 직접도동서원이라고 쓴 현판을 하사받아 사액서원이 되었다.고종 때 서원철폐령의 대상에서 제외된 47개 서원가운데 하나이다. 수월루(水月樓) 한훤당 김굉필선생의 외증손인 한강 정구(鄭逑)선생이 서원을 세우고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제향했는데, 그뒤 1678년(숙종 4) 정구(鄭逑)선생 자신도 추가 배향되었다. 환주문(喚主門) 달성 도동서원의 중정당,사당,사당담장은 각각 보물로 지정되어 .. 2025. 5. 1.
팔현생태공원 유채꽃과 수리부엉이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은 대구의 숨은 명소 금호강변의 팔현생태공원에 노란 유채꽃이 활짝피어 시민들의 발길을 유혹한다.따뜻한 봄날, 샛노란 유채꽃의 달콤한 향기를 맡으며 금호강변을 따라 산책을 즐기거나 자전거를 탄다면 금상첨화다. 팔현생태공원 유채꽃 또한 금호강변의 깎아지른듯한 천혜의 절벽위에 둥지를 털고새끼를 부화하여 곧 이소를 앞둔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를 만나볼 수도 있다. 금호강변 수리부엉이 서식지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수리부엉이는 전세계적으로도 개체수가 많지 않으며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않은 텃새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분류되어있고 천연기념물 제324-2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금호강 절벽은 깍아지른듯이 높아 천적이 넘보지 못할 장소인데다주변에는 먹이가 풍부하여 해마다 찾아와 둥지를 틀고 새끼.. 2025. 4. 17.
고령 도진마을 삼색 능수도화에 취하다 능수도화(桃花) 즉 능수복숭아꽃도 귀한데 삼색 능수도화가 있다.고령 우곡면 도진(桃津)마을 무릉원에는 한나무에, 어떤것은 한가지에빨강, 분홍, 하양 세가지색의 꽃이 피고있어 삼색 능수도화라 일컫는다.도진마을 능수도화 휘늘어진 가지에 화려한 삼색능수도화가 곱게 피어있는도진마을 무릉도원속으로 깊숙히 들어가 도화향기에 흠뻑 취해보련다. 무릉도진 장유마을 표석능수도화 피는 아름다운 마을!! 무릉도진 마을입구의 "고령박씨 세거비" ~ 소윤공파 집성촌 고령박씨의 원시조는 신라 시조왕 박혁거세(朴赫居世)이다.비조는 25대손인 신라 54대 경명왕 박승영(景明王,朴昇英)이며,경명왕은 아홉왕자를 두었는데, 그 중 여덟왕자에게 각 고을을 분봉하였다. 첫째는 밀성대군 박언침(밀양,반남,진원박씨), 둘째는 고양대군 박언성(고.. 2025. 4. 17.
대구 동구 산불진화 헬기 추락 조그만 부주의로 인한 산불들이 연이어 큰 피해를 내고있다.지난 2025년 3월 22일 발생한 사상 최악의 의성 산불악몽이아직 채 사라지지도 않았는데, 4월 6일에는 대구 북구 서변동야산에 산불이 발생하자, 이를 진화하던 동구청 소속 민간업체임차헬기가 추락하여 조종사 정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봉무공원에서 산불진화 대기 중이던 해당 헬기(2025.3.24촬영) 이 헬기는1981년 미국의 벨 헬리콥터사가 제작한 BELL 206L 기종으로제작한 지 44년이 됐으며 물 550L를 담을 수 있는 소형 헬기다.한편 이 헬기는 산불 현장 근처의 저수지에서 물을 담은 뒤 선회하다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당시 현장에는 초속 10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었으며, 산불은 담뱃불이 튀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 2025. 4. 7.
의성 산불 불길따라 영덕까지 2025년 3월 22일 의성군 안평면과 안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은 3월 28일 주불이 진화될 때까지 7일간 의성지역은 물론 안동,청송, 영양, 영덕, 군위, 울진지역까지 번져 45,157ha를 불태우며사망 28명에, 32명이 부상 당하는 끔직한 사상 최악의 산불이 되었다. 의성 점곡면 가는길 산불 피해지역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동해안 영덕까지 옮겨간 현장을 따라가 본다.먼저 산불발화 인근지역이며 귀한 문화유산이 있는 의성 점곡면사촌마을 사촌서림(천연기념물)과 만취정을 거쳐 고운사를 둘러보고 고속도로를 타고 안동 길안, 청송, 영양, 영덕으로 향한다. 의성 점곡면 사촌서림(沙村西林, 천연기념물 제405호) 인근 산에까지 불이 번졌으나 다행이 이곳은 무사하다.사촌서림은 고려말에 안동 김씨인 김자첨이 사촌으.. 2025. 4. 7.
새카맣게 타버린 아! 의성 고운사 한순간의 실수로 인한 산불이 천년고찰 고운사를 새카맣게 태워버렸다.등운산 기슭에 위치한 고운사는 661년(신라 문무왕 1) 의상대사가 창건했으며,신라의 대학자인 최치원이 여지대사, 여사대사 등과 함께 가운루와 우화루를 세우고 이를 기념하여 그의 호를 따서 고운사(高雲寺)라 개칭했다고 한다. 새카맣게 불타버린 잿더미속에 혼자 남은 범종 등운산 고운사를 찾아 2025년 3월 26일 그날의 처참했던 현장들을 둘러본다. 열기에 못견뎌 깨어진 범종 가운루,연수전 등 천년고찰의 손길이 남아있던 그자리 아! 안타까울 뿐이다 고운사입구 주차장 불에탄 고운사를 아는듯 모르는듯 목련은 피고있는데...온산이 불에 탄 흔적뿐인 고운사 구석구석을 한바퀴 돌아본다 살아남은 등운산 고운사 산문 산문 안쪽에서 고운노인요양원 아.. 2025. 4. 6.
김천 연화지와 입석지의 봄 때는 바야흐로 청명, 한식의 계절이라! 고향을 찾는다.언제나처럼 연화지와 입석지의 벗꽃은 환한 얼굴로 방긋 반겨준다. 김천 연화지 벗꽃 한바퀴 돌아본다 봉황대 봉서관(鳳棲觀)  아름다운 연화지(鳶嘩池)                      임계(林溪) 유호인(兪好仁, 1445~1494) 금릉 아름다운 땅, 맑은 물결이 일렁이네.물속에 비단 비늘이 가득하고 / 바람에 수양버들이 나부낀다.푸른것은 삼만개의 연잎이요 / 붉은것은 열길의 연꽃이네.좋은 경치를 감상함은 내 분수가 아니니먼길 홀로 수레타고 이곳을 지나가네. 금릉가진지(金陵佳塵地) / 일소저청파(一沼貯淸波)득소금린물(得所錦鱗物) / 기풍양류사(琦風楊柳斜)벽지삼만개(碧知三萬盖) / 홍견십장화(紅見十丈花)승개비오분(勝槩非吾分) / 정륜독차과(征輪獨此過).. 2025. 4. 4.
불로고분군 애기자운과 봉무공원 한바퀴 불로고분군과 봉무공원은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다.불로고분군에서 곱게 피어나는 보라색 애기자운을 만나보고  봉무공원의 단산지 맨발산책로 3.5km를 한바퀴 걸어본다. 애기자운(또는 동부털새) 애기자운은 높이가 5~10cm 정도로 아주 작은 여러해살이 풀이다.우리나라의 대구,경산,칠곡지역과 중국,몽골에서만 자라는 희귀식물이다.꽃은 3~4월(중국, 몽골은 7~8월)에 보라색 또는 드물게 흰색으로 핀다.  흰꽃은 4월초가 되어야 볼 수 있을듯 큰개불알꽃 잎몸은 길이와 너비가 각각 10~20mm 정도로 둥글다. 이른봄에 피는 꽃은 하늘색으로 짙은 색의 줄이 있다약용의 적용증상 및 효능은 방광염, 외상, 요통, 중풍에 쓰인다. 불로고분군에서 애기자운(동부털새)을 만나보고 봉무공원으로 봉무공원 ~ 단산지일원 .. 2025.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