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첮날 kj산악회와 함께한 이날,새벽 5시에 대구를 출발하여 횡성 나들목에 이르러자
전국에서 모여드는 휴가객들의 차량들로 나들목에서 40여분 가까이 말목을 잡았는데,
나들목을 나가서도 설악산을 향하는 차량의 행렬은 계속 이어져 결국 목적지에는 1시간 이상 늦게 도착하였다.
이날 설악산은 신선들과 어울려 흥에 흠뻑 취해 있었다.
안개가 많이 낀 아침이었지만 설악산 가까이 가면서 산뜻한 계곡과 숲, 청정한 공기의 맑음이 가슴을 시원하게 했다.
그러나 한계령 고개에 오르면서 해발이 높아질수록 설악 준령들은 짙은 안개속에 뭍여 버리고.
그야말로 신선들이 노니는 신비한 선경속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그렇게 신선들과 어울려 신비속에서 신선들에 홀려 흘림골을 등반했고
돌아오는 길도 늦어져 오후 6시에 출발해 10시 반이 넘어서야 대구에 도착하게 되었다.
흘림골 초입에 들어서자 운무속에 산의 윤곽만 살짝 보여 주며 신비감을 더해 주었다
흘림골 입구에서 등선대 오르는 길목
여심폭포
등선대 오르는 길목 곳곳에 자리한 노루오즘꽃
등선대의 지킴이 돌 거북
안개속에 주변은 보이지 않고 등선대만 우뚝하다
산오이풀꽃
앙증맞은 다람쥐
등선대를 조금 지나자 나타난 등선폭포
흘림골입구에서 출발, 등선대를 거쳐 용소폭포를 보고 악수터입구까지는 총 6.2km로
보통 3시간정도,조금 쉬면서 사진도 찍고 천천히 가면 4시간정도 걸린다.
흘림골입구에서 등선대까지는 오르막길로 30분정도 걸리고,
그 다음은 대부분 내리막 길인데 계단으로 잘 정리되어 있어 걷기에 수월한 편이다.
흘림골은 지금 신선들 모임중이다
굽이치는 계류
옥색 빛을 빚어 내기도 하고
금강산을 무색하게 할만큼 더욱 묘한 갖가지 형상을 만들기도 하고
용소폭포 전경
자연이 빚은 형상과 시원한 폭포 줄기
또 다른 신비
기암괴석들은 줄줄이 이어지고
흘림골이 주전골로 되면서 조용한 산사에 핀 백합
백합들의 뽐내기
주전골 입구와 오색약수를 떠 먹으려는 관광객들
-주전골 입구는 흘림골의 시작이자 끝자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