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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문화유산산책/천연기념물,노거수

우리나라 특산종인 천연기념물 미선나무

by 안천 조각환 2023. 6. 17.

미선나무는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특산종이다.

미선나무라는 이름은 궁중에서 시녀 둘이 귓불을 맞붙여 놓은 것 같은

커다란 부채를 해 가리개로 들고 있는데 이것의 이름이 바로 미선(尾扇)이다.

 

미선나무꽃

 

미선은 대나무를 얇게 펴서 모양을 만들고 그 위에 물들인 한지를 붙인 것으로

궁중의 가례나 의식에 사용되었는데, 미선나무 열매 모양이

이 부채를 닮았다고 하여 미선나무라 이름하였다.

 

여러 개의 꽃들이 작은 방망이처럼 이어서 달리며, 꽃잎은 네 갈래로 기다랗다.

하얀 꽃으로 대표되는 미선나무 외에도 분홍빛을 띤 분홍미선, 맑고 연한

노란빛의 상아미선, 빛의 각도에 따라 색깔이 달리 나타나는 푸른미선 등이 있다.

 

미선나무 열매

 

미선나무 꽃은 3~4월에 피며, 열매는 꽃이 지고 처음 열릴 때는 녹색이지만,

익어 가면서 차츰 연분홍빛으로 변하고 가을이 깊어지면 갈색이 된다.

하나하나가 작고 귀여운 공주의 시녀들이 들고 있는 진짜 미선을 보는 것 같다.

미선나무가 자라는 지역은 충북 괴산과 영동, 전북 부안 등 중남부지방에 한정되며,

집단 서식지 중에서 네 곳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미선 부채를 닮은 열매

 

미선나무 군락지(괴산 율지리)

 

괴산 율지리 미선나무 자생지(천연기념물 제221호)

 

미선나무 탐방로

 

미선나무 묘포장

 

특이하게 자란 뽕나무

 

인근의 백합

 

율지리 마을 전경

 

율지리 저수지

 

6월의 오미자 열매

 

능소화 곱게피는 계절에 괴산 율지리 미선나무 자생지를 찾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