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인 양산 통도사의 갑진년 정월 초사흗날은 초만원이었다.
한해의 안녕을 비는 법회가 법당마다 열리는 날이고 금강계단도 개방되고
설 연휴인데다 그 유명한 자장매도 예쁜 봉오리를 터뜨리기 시작하자
소원을 비는 신도들과 탐매 관람객들의 발길이 줄줄이 이어졌다.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리는 자장매
통도사 홍매는 1650년경에 심어진 수령 370여년의 고목이다.
당시 스님들이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의 큰뜻을 기리고자
홍매를 영각앞에 심고 자장매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영각앞의 홍매
성보박물관과 영취산
영취산 통도사
"2024년 갑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통도사 봉발탑(보물 제471호)
용화전앞에 있는 봉발탑은 높이가 260cm이며, 보물 제471호이다.
하대석과 간석으로 구성된 대석 위에 발우형의 그릇을 얹어 놓은
특이한 형태로 절에서는 석호 또는 의발탑이라고도 한다.
이 봉발탑은 석가의 발우를 바쳐 장차 용화수 아래에서 성불할 미륵불의 출현을
기다린다는 신앙상의 의미에서 미륵불이 봉안된 용화전 앞에 건립된 것이라 한다.
세존비각(世尊碑閣,위)과 석비(오른쪽), 개산조당(開山祖堂,아래)
세존비각(世尊碑閣)은 금강 계단 축대 바로 아래에 세워져 있고,
석비에는 적멸보궁 내력을 소개한 글귀가 있으며,
비문은 수사간 채팽윤이 짓고 글씨는 승정원 도승지 이진휴가 썼다.
개산조당(開山祖堂)은 통도사의 창건주 자장율사의 영정을 봉안한
해장보각으로 들어가는 정문으로 일반 사당(祠堂)의 "솟을삼문"과 같다.
해장보각
해장보각에는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 율사의 영정과 고려 대장경이 봉안되어 있다.
해장보각 내부에 모셔져 있는 자장 율사의 영정은 순조 4년(1804년)에 그려진 것이다
소원탑과 소원지
대웅전 ~ 동편
이 건물은 신라 선덕여왕 15년(646년)에 자장율사에 의하여 지어졌으며
임진왜란으로 인해 소실 된 것을 인조 23년(1645년) 우운 대사가 중건하였다.
T자형으로된 이 건물은 정면인 남쪽문은 금강계단, 동쪽문은 대웅전,
북쪽문은 적멸보궁, 서쪽문은 대적광전이라는 각각 다른 편액이 걸려있다.
금강계단(金剛戒壇) ~ 남편
대웅전 문앞의 즐비한 신발들
통도사 금강계단(金剛戒壇) 국보 제290호
통도사 금강계단은 높이 300cm, 너비 990cm이며,국보 제290호이다.
646년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경주 황룡사탑,
울산 태화사탑과 함께 봉안한 곳으로 매년 초하루와 보름날 계(戒)를 설했다고 한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사리가 도난당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금강계단의 석함 안에는
구렁이와 두꺼비가 있다고 했으나, 1235년(고종 22) 김이생(金利生)과 경석(庚碩)이
군사를 시켜 석종을 들어 보았더니 작은 석함의 유리통 안에 사리 4개가 있었다고 한다.
석등속으로 보는 진신사리탑과 소원을 비는 사람들
금강계단(진신사리탑)앞의 적멸보궁 건물
금강계단(적멸보궁) 뒤의 소나무 숲
통도사 계곡
겨울 영취산
영취산과 통도사 계곡
설법당(說法堂)
계곡의 암석
담장의 고목
온누리에 평화와 자비가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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