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가리는 산이나 들의 밭두렁 같은데 주로 자라며 줄기는 3m가량 된다. 줄기와 잎을 자르면 하얀 젖 같은 즙이 나온다.
꽃은 통꽃으로 엷은 보라색을 띠며 7~8월 사이에 피는데, 별 모양의 5갈래로 깊게 갈라진 꽃부리 안쪽에는 연한 흰 털이 촘촘하게 나 있다.
열매 속에 들어 있는 씨에는 흰 솜털이 깃털처럼 달려 있다. 봄에 어린줄기와 잎을 따서 삶은 다음 나물로 먹으며,
한방에서는 가을에 열매를 따서 말린 것을 나마자(蘿摩子)라고 해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데 쓴다.
잎에서 즙을 내어 종기에, 혹은 뱀이나 벌레에 물린 데 바르기도 한다.
박주가리과의 비슷한 종으로 큰조롱이 있는데 열매가 박주가리는 사마귀같은것이 있는데 비해 큰조롱은 매끄럽다.
솜털보다 더 빛나는 씨앗의 날개인 흰털
열매가 막 벌어진 상태
마른 열매의 모양
덩쿨과 열매
씨앗에 달린 털
박주가리 꽃(201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