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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대구.경북권

해를 품은 벗꽃(해품벗꽃)

by 안천 조각환 2017. 3. 27.

매화는 봄을 제일 먼저 알리고 저만치 가버리는가 했더니 벗꽃이 어느새 그자리를 박차고 와있다.

그제와 어제까지 이따금씩 봄비가 대지를 적셔주더니,  오늘 이른 아침에 창을여니 구름과 함께 짙은 안개가 자욱하다.

얼마후 그 안개속으로 붉으스레한 태양이 얼글을 내밀었다 숨었다하며 이제 막 피기시작한 벗꽃과 숨바꼭질을 한다.

빛이 약하지만 카메라를 급하게 잡아보는데, 자목련 사이로도, 벗꽃 사이로도 아무래도 아쉬움이 많기만 하다. 


달빛인양 붉은 빛을 머금은 태양



히말리아시드 잎새 사이에도 보름달처럼


다시 구름속에 숨었다가



자목련도 색을 살리지 못하고



아쉬움속의 해품벗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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