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하늘수박(타리)
하늘타리는 꽃이 핀 모습을 보면 마치 머리를 풀어헤친 듯하다.
덩굴이 한 울타리 같다해서 한울타리(하늘타리),,열매의 모양이 수박을 닮아서 ‘하늘수박’이라고도 부른다.
하늘타리는 뿌리나 열매, 종자 등 식물의 거의 전체를 약재로 사용한다.
그래서 민간에서는 하늘타리를 ‘하늘에서 내린 약초’라고 하기도 한다.
땅속에 고구마같이 굵은 덩이뿌리가 있는데, 가끔 10kg이 넘는 대형 덩이뿌리가 채취되기도 한다.
하늘타리는 7~8월에 연한 노란색 또는 흰색 꽃이 피는데, 암수가 따로 달리는 암수딴그루이다.
10월경에 지름 약 7㎝ 정도의 둥근 열매가 달리며 오렌지색으로 익는다.
만개한 꽃
명옥헌입구에서(2017.8.13)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꽃
조금 더 핀 봉우리
2.사위질빵나무
사위질빵은 굵은 덩굴이 잘 보이지 않아 1년짜리 풀 덩굴로 생각하기 쉬우나
회갈색의 굵은 덩굴이 만들어지는 나무덩굴이다
비슷하게 생긴 덩굴로 할미밀망(할미질빵)이 있는데, 사위질빵은 덩굴이 가늘고 약하여
큰 짐을 옮기는 멜빵으로 부적합하고, 할미밀망은 덩굴이 굵고 튼튼하여 무거운 짐을 나르는 데 제격이다.
귀한 사위가 힘든 일을 하지 않도록 지게의 멜빵끈을 끊어지기 쉬운 사위질빵으로 만들어
조금씩 짐을 나를 수 있게 한 반면에 항상 들볶아대는 ‘얄미운 사람’인 시어머니에게는
튼튼한 할미질빵으로 멜빵끈을 만들어 골탕을 먹였다는 해석이다.
꽃은 7~9월에 무리지어 하얗게 핀다.
2017.8.13(명옥헌입구에서)
2015.8.29(두타연계곡에서)
마른꽃잎 2011.11.14(함양 꽃감마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