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이따금씩 촉촉히 내리는 날 운무속의 구담봉과
옥순봉울 찾아 장회나루에서 청풍명월나룻터를 왕복하는
충주호 유람선을 탄다
옥순봉
구담봉과 옥순봉(372m)은 단양팔경으로 유명한 곳으로
구담봉은 기암절벽의 바위모양이 거북을 닮았고 물속의 바위에
거북무늬가 있다 하여 구담이라 하며, 옥순봉은 희고 푸른 아름다운
바위들이 힘차게 솟아 마치 대나무 싹과 같다 하여 옥순이라 불리우며
조선 명종 초 단양군수로 부임한 퇴계 이황선생이 암벽에 단구동문이라
각명하여소금강이란 별칭이 있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구담봉
장회나루를 출발한 유람선은 단풍이 곱게 물든 호반의 안개속으로 들어간다
단풍과 어우러진 운무는 몽환속으로 빠져들게한다
때로는 한폭의 그림으로
때로는 한폭의 수채화로
때로는 환상의 늪으로
청풍명월 나룻터
운무속의 옥순교
옥순봉의 기암괴석들을 흰 죽순이 솟아나는것 같다고 했던가?
흰 죽순이 봉우리를 이루고
물에 비친 바위가 거북등을 닮아 구담봉이라 했다던가?
단풍속의 바위와 운무가 한데 어우러져 선경으로...
선경을 뒤로하고
다시 비경의 장회나루로
여기가 선경이 아니고 어디가 선경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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