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신암면 용궁리에 있는 백송은 천연기념물 제106호이다.
이 나무는 추사 김정희(金正喜)선생이 25세때인 1809년(순조 9)
호조참판이던 그의 아버지 김노경(金魯敬)이 청나라 사신으로 갔을 때 함께 따라가서
청나라의 수도 연경에서 자라는 백송을 보고 돌아올 때 붓대속에 백송씨를 넣어서
가지고와 고조부 묘소앞에 심어 키운 것으로 수령은 약 210여년이다.
본래 지표면 부근에서 줄기가 세 갈래로 갈라져 있었으나
지금은 하나만 살아남아 있으며, 나무의 크기는 높이 10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 1.9m이고, 수관폭은 사방 12m 정도로 발달하여 있다.
지금은 노령목으로서 수세가 쇠퇴한 편이지만 생육공간을 넓게 해주어
비교적 보호관리를 잘하고 있는 편이다.
백송은 중국 원산으로 흔하지 않은 나무여서 그 가치가 인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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