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신라 진흥왕 척경비(新羅 眞興王 拓境碑)는 창녕읍 교상리
만옥정공원에 있는 석비로 국보 제33호이다.
이 비는 561년(진흥왕 22) 진흥왕이 새로 넓힌 영토를 직접 돌아보고 세운 비석이다.
비석의 높이는 162㎝, 너비 174㎝, 두께 30~51㎝이며, 화강암을 다듬어
육조풍(六朝風)의 해서(楷書)로 씌어졌는데, 각 행 18∼27자씩 모두 27행 643자이다.
비문의 전반부는 마멸이 심해 판독이 어렵우나 후반부는 글자가 비교적 명료해
판독하기 쉬우며, 왕을 수행한 중앙 행정관, 지방 군정관, 지방 행정관,
시종의 순서로 기록하였으며, 관직명, 출신 지역명, 인명, 관등명의 순서이다.
창녕 척화비(昌寧 斥和碑)는 진흥왕 척경비 바로 앞에 세워져 있으며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18호이다.
척화비란 흥선대원군이 쇄국정책을 시행하면서 고종 8년(1871)
신미양요를 치른 후 서양세력의 침략을 더욱 강력히 경고하고자
서울 및 전국 주요 도로변에 세운 비인데, 한일합방이 되면서
대부분 철거되거나 훼손되었는데, 일부 비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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