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만연사는 고려 희종4년(1208년) 만연선사에 의해 창건 되었다고 하는데
만연선사가 무등산 원효사에서 수도를 마치고 송광사로 돌아가는 길에
현재의 절 부근에서 잠시 쉬다가 잠이 들었는데
꿈에 십육나한이 석가모니불을 모시려고 절을 짓고 있었다고 한다.
꿈에서 깨어 주위를 돌아보니 눈이 많이 쌓여 있었는데
자신이 누워있었던 자리만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고 한다.
만연은 이곳에 토굴을 짓고 수도하다가 만연사를 창건하였다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만연사 대웅전 앞 배롱나무에는 작고 빨간 연등을 달아 놓았는데
연등위에 흰눈이 소복히 쌓일때면 한장의 엽서처럼 그림같이 예쁘다.
빠알간 배롱나무꽃이 만발한 9월에 찾은 풍광도 또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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