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의 천리포수목원에서 추위를 이겨내고 꽃을 피운 겨울정원을 찾는다.
한국인으로 귀화한 민병갈(Carl Feriss Miller, 1921∼2002)에 의해 설립된
국내 최다 식물종을 보유하고 있는 천리포수목원에서 봄맞이 꽃들을 만나본다.
풍년화
풍년화는 일본이 원산으로 중부 이남에서 심어 기르는 낙엽 떨기나무이다.
꽃은 잎보다 먼저 잎겨드랑이에서 여러 개가 피며 노란색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복수초가 눈 속을 뚫고 올라와 꽃을 피우고,
다음으로 생강나무가 노란꽃을 피워 봄이 왔음을 알린다
일본에도 복수초가 있으나 나무에 봄이 왔음을 알리는 것은 노란 풍년화다.
용매(龍梅)
가지가 구불구불 휘어 용처럼 생겼다고 이름이 용매가 되었다
설강화(雪降花), 외국어로는 스노우드롭
설강화는 알뿌리를 가진 여러해살이풀이다.
가느다란 작은 꽃자루에서 단일의 흰 꽃이 피며,
꽃은 아래로 드리워진 종 모양이다.
겨울정원의 토끼(모형)
에리카
에리카는 여러종이 있으나 대부분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다.
지중해 연안과 유럽 북부에 자라는 것도 있으며 북아메리카에서 도입된 종도 있다.
에리카속의 꽃들이 많아 히스 혹은 히스꽃이라 불리기도 한다.
삼지닥나무
중국이 원산지로 꽃은 잎보다 먼저 묵은 가지에서 난 머리모양 꽃차례에
밑을 향하고 노란색으로 피며, 수피는 섬유용으로 쓴다.
납매(蠟梅)
납매라는 이름은 섣달에 피는 매화라는 뜻이며, 중국이 원산지다.
납매는 보통 1~2월에, 이른 종은 12월에도 꽃이 피며 노란색이다.
버들강아지
마취목(馬醉木)
마취목은 잎에 독성이 있어 소나 말이 먹으면 마취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상록성인데다 꽃이 많이 달리며 아름다워 남부지역에서는 정원용으로 쓴다.
잎을 삶거나 달여 그 물로 농작물의 해충이나 파리를 박멸한다고 한다.
꽃은 봄에 피는데, 전체가 흰색이지만 약간 붉은 빛을 띠는 것도 있다.
잎은 끝이 뾰족한데 너무 만지면 고약한 냄새가 나며,
실내에서 어린이들이 잎을 만지거나 입으로 물거나 하면 절대 안된다.
자주매자나무 단풍
만병초와 민병갈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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