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갑진년 용의 해를 맞은 기장읍 해동 용궁사는
해가 제일 먼저 뜨는 절, 진심으로 기도하면 누구나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룬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절, 용의 해를 맞은 용궁사라는 이름의 절,
아니면 그냥 해변의 경치가 좋아서 관광 겸 나들이 등등, 새해 초부터
소원을 비는 사람들과 국내외 관광객들로 길이 비좁도록 발길이 넘쳐난다.
구름을 타고 날아가려는 듯한 해동 용궁사의 청룡
용궁사는 1376년 고려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선사가 창건하였으며,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30년대 초에 중창되었다.
파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광과 절이 어우러져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외국인 참배객들도 줄을 잇고 있다.
여의주는 앞발로 꼭 쥐고
소원을 빌며 던진 수많은 동전들
해안의 소원 금종이 달기
곳곳에서 소원비는 사람들
소원 금종이
(위) 바다도 좋다하고 청산도 좋다거늘
바다와 청산이 한 곳에 뫼단 말가
하물며 청풍명월(靑風明月) 있으니
여기곳 선경(仙境) 인가 하노라
춘원 이광수
(아래) 용궁사의 밤 ~ 정암스님
파도소리 철석철석 밀려오는 용궁사에
수도승의 염불인가 용녀의 하소연인가
백팔계단 석불전에 슬피우는 여인은
꿈같은 첫사랑도 떠나버린 그 사람도
속세에 다 묻어놓고 백일정성 올리는데
아~아~ 용궁사의 풍경소리 나를 울리네.
십이지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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