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이 일어난지 올해로 74주년이 된다.
그런데도 여전히 남북은 대치상태이고 전쟁의 아픔은 잊혀져 간다.
젊은 세대들은 그 아픔을 잘 모르고, 세월은 강물처럼 흘러간다.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그날을!
그 전쟁의 상흔 왜관철교
이 다리는 일제가 1905년 군용 단선철도로 개통한 경부선 철도교로
1941년 11월 30일 이곳 북쪽 100m 지점에 500m의 복선철교가
가설되면서 이 다리는 경부선 국도로 사용되었다.
최후의 보루가 되었던 바로 그 현장을 찾았다
이 철교는 한국전쟁(1950~53) 당시 북한군과 유엔군의
주력부대 사이에 격전이 전개된 중심지역에 있었다.
남하하는 북한군을 저지하기 위해 미군 제1 기병사단이 경간(徑間)
1개를 폭파하였는데, 이로써 북한군의 추격을 따돌리고
낙동강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북진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앞 교각은 새로 만든 것이고 뒤의 다른 교각들은 기존의 교각이다
이 때부터 왜관철교는 호국의 다리로도 불리게 되었는데,
이 철교는 한국전쟁 격전장의 중요 상징물로서 역사적 가치가 높다.
왼쪽 : 닉동강구철교(洛東江舊鐵橋)
중간 :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등록문화재 제46호),연장 469m,교폭 4.5m
오른쪽 : 칠곡 왜관철교 내력 안내판
제임스 엘리엇 중위 추모비
제임스 호머 엘리엇 중위는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를 두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1950년 8월 호국의 다리 인근에서 야간 작전 중 실종되어
영원히 가족의 곁으로 돌아올 수 없게 되었다.
엘리엇 부인은 자신의 유해를 남편이 잠들어 있는
호국의 다리에 뿌려 줄것을 유언하였으며,
2015년 아들과 딸은 호국의 다리 아래에 어머니의 유해를 뿌려
부모님의 사후 만남을 기원했다. 는 애틋한 사연이다.
공사중인 호국의 다리를 건너본다
사업명 : 호국평화 테마파크 조성공사
공정별 기간 : 1)도장공사, 경관조명공사(2024.4.20~12.30)
2)조경공사 등 전체(2022,2,28 ~ 2025.8.21)
바로 앞이 폭파되었던 그곳이다
폭파되었던 교각 상단
왜관철교 건너편의 낙동강 역사 너울길
건너편에서 보는 공사중인 왜관철교
다시 건너온다
다리 중간의 낙동강 홍수통제 전광판
그날의 아픔을 아는듯 모르는듯 오늘도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
역사공원(Imemorial PARK)
바로윗쪽의 복선 철교
구 왜관터널(국가등록문화유산 제285호)
왜관터널은 높이 3.15m, 길이 81,22m의 반원 형태로
화강석과 붉은 벽돌로 비교적 정교하게 건립되었으며,
낙동강 왜관철교와 인접한 이 터널은 1941년 경부선 복선화
사업으로 철로가 이설되면서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다.
왜관터널 입구
터널안
왜관철교 입구 길건너편의 애국동산
애국동산 오르는 길
애국선열 추모제단
조국광복과 민족의 자유를 위하여 목숨을 바치고 헌신하신
애국선열의 희생정신과 애국정신을 기리고자
이곳 자고산 기슭 애국동산에 선열의 추모제단을 세우나니
님들의 높고 거룩하신 뜻을 자자손손 영원히 빛나게 하리라.
순국의사 장진홍선생 기념비
창여(滄旅) 장진홍(張鎭弘, 1895.~1930) 의사는
1927년 일본 고관암살과 대구 조선은행, 식산은행을 폭파하려다
성공하지 못하고, 일반 오사카로 잠입하여 거사를 준비 하던 중,
체포되어 대구법원에서 사형 언도를 받고, 1930년 1월 6일
복심법원(상고심)에서도 사형이 확정되자 옥중 순국했다.
애국지사,독립유공자,독립지사,의사,순국선열 등 추모비
애국지사 이창기, 애국지사 도병철, 독립유공자 이수목,
독립유공자 이두석, 독립유공자 이달영, 애국지사 정행국,
의사 신상태,애국지사 정행돈,애국지사 박수환,애국지사 손병선,
순국선열 유병헌, 애국지사 지하수, 애국지사 이이익,
독립지사 이항진, 애국지사 강원형, 애국지사 장석영,
왜관지구 전승비
1950년 8월 16일 4만여명의 북한군 병력이 왜관지구 낙동강
서북방 일대에 집결 중이라는 첩보에 따라 B29 폭격기 99대가
출격해 왜관 서북방 일대에 융단폭격을 가해 적진을 초토화 시켰다.
그 후에도 북한군은 다시 증원을 얻어 수차례 공격하여 왔으나
국군과 연합군은 이를 번번히 격퇴하여 조국수호와 전쟁 승리에
결정적 계기를 마련하였고, 이러한 전공을 기념하기 위해
1959년 3월 31일에 왜관지구 전승비를 건립하였다.
낙동강이 보이는곳의 애국지사 추모비
순국 경찰관 위령비
관찰사 이담명(李聃命) 영세불망비(永世不忘碑)
왜관철교 아래의 음악분수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왜관철교를 뒤로하고 여정을 마무리 한다
6.25의 영령들이여! 부디 안면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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