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간송미술관은 연면적 8천3㎡(2,640여평)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6개의 전시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수성구 삼덕동 대구미술관 바로 동편에 위치하고 있다.
대구 간송미술관
간송미술관은 간송(澗松) 전형필(全鎣弼,1906~1962)선생이
평생 혼신의 열정과 많은 자금을 들여 수집한 고서와 골동품 등
우리의 고귀한 문화재를 1938년 우리나라 최초로 사립박물관인
보화각(葆華閣)을 개설한 후 1966년 간송미술관으로 개칭된것이다.
매표소 입구
대구간송미술관은 2015년 대구분관 건립 협약체결을 한 이 후
2022년 1월 건립공사를 착공하고, 2024년 4월 준공을 하였으며
2024년 9월 3일 역사적인 개관을 하게 된것이다.
개관을 기념해 2024년 9월 3일부터 2024년 12월 1일까지
여세동보(與世同寶·세상 함께 보배 삼아)전을 열게 되었다.
제1전시실 입구
개관 특별전에는 훈민정음해례본, 신윤복의 미인도와 월하정인,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 국보와 보물급 지정문화 유산 40건, 97점과
간송 전형필의 유품 26건, 60점 등 총157점이 6개전시실에 소개된다.
개관 기념 국보.보물전 여세동보(與世同寶)
이번 특별전 중 특히 주목받는 것은 훈민정음해례본과
신윤복의 미인도이며, 훈민정음해례본은 세종 28년인 1446년
훈민정음의 창제 목적과 자모 글자 내용, 해설을 묶어 만든 책이다.
1940년 안동 고가에서 발견된 것을 간송 전형필이 구입한 이후
84년만에 서울 밖에서 처음으로 전시되는 것이며, 국보 제70호이다.
택당(澤堂) 이식(李植,1584~1647)과 백주(白州) 이명한(李明漢,1595~1645)의 글
신윤복의 미인도는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고미술품 중
하나로 꼽히는 작품으로, 이번 특별전에서는 별도의 공간에서
소수 인원이 독대하듯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하고있다.
이번 특별전은 간송미술관이 지금껏 열었던 전시 중 최대 규모로
국보와 보물을 선보이는데, 그 첫날 감동의 현장을 찾아보았다.
탄은(灘隱) 이정(李霆,1554~1626)의 삼장첩(니금회화)
먹으로 검게 물들인 비단위에 금가루를 활용해 그린 그림
단원 김홍도의 고사인물도
단원(檀園) 김홍도(金弘道,1745~?1806,1818)의 작품
왼쪽 : 과로도기도(果老倒騎圖, 보물 제1972호)
오른쪽 : 마상청앵도(馬上聽鶯圖,보물)
겸재 정선의 해악전신첩
해악전신첩은 조선 후기, 화가 정선이 1747년에 그린 금강산
일대의 진경산수화 시화첩으로, 정선이 72세 때 그린 작품이다.
위 왼쪽 : 해산정, 위 오른쪽 : 만폭동,
아래 왼쪽 : 장안사 비홍교, 아래 오른쪽 : 단발령 망금강
겸재(謙齋) 정선(鄭敾)의 산수화
왼쪽 : 여산초당도(廬山草堂圖, 당나라 시인 백거이의 고사를 그림, 보물 제1953호),
중앙 : 풍악내산총람(가을 금강산 풍경, 보물 제1951호)
오른쪽 : 청풍계(인왕산 동쪽기슭, 보물 1952호)
겸재 정선의 경교명승첩 ~ 한강과 한양의 곳곳을 묘사한 진경산수화
위 왼쪽 : 독백탄(양수리 부근 여울), 위 오른쪽 : 광진(아차산의 광나루)
아래 왼쪽 : 행호관어(행주대교 근처 한강), 아래 오른쪽 : 공암층탑(구멍 뚤린 바위)
현재(玄齋) 심사정(沈師正,1707~1769)의 촉잔도권(蜀棧圖卷) 두루마리 중 일부분
촉잔도권은 조선 후기 화가 심사정이 이백의 촉도난을 주제로,
촉으로 가는 험난한 길을 표현한 대형 두루마리 그림이다.
심사정이 죽기 1년 전인 1768년 8월에 그린 그의 마지막 작품이다.
변화무쌍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색감과 다채로운 붓질로
표현하여 한국뿐 아니라 동아시아 전통산수의 높은 경지를 보여준다.
현재 심사정의 촉잔도권 그림의 끝에 있는 오세창(吳世昌)이 쓴 평문
긍재(兢齋) 김득신(金得臣,1754~1822) 긍재전신첩(1)
위 왼쪽 : 성하직구(여름날 짚신 삼기), 위 오른쪽 : 야장단련(대장장이의 노동현장)
아래 : 주중가효(고기잡이에 나선 아비와 아들)
긍재 김득신의 긍재전신첩(2)
위 왼쪽 : 송하기승(소나무 그늘에서 장기두는 승려),
위 오른쪽 : 야묘도추(봄날 병아리 한마리를 물고 도망가는 고양이 소동)
아래 : 밀희투전(패의 끗수로 승부를 겨루는 노름 장면)
개원 첫날의 관람대기 줄
혜원 신윤복의 혜원전신첩(1)
위 왼쪽 : 야금모행, 위 오른쪽 : 월하정인, 아래 왼쪽 : 삼추가연, 아래 오른쪽 : 쌍륙삼매
혜원 신윤복의 혜원전신첩(2)
위 왼쪽 : 계변가화, 위 오른쪽 : 단오풍정, 아래 왼쪽 : 문종심사, 아래 오른쪽 : 주유청강
훈민정음 해례본 전시장 입구
신윤복의 미인도 안내와 해설판
혜원(蕙園) 신윤복(申潤福,1758~1814)의 미인도(보물 제1973호)
훈민정음 해례본 전시물
훈민정음 해례본 용자례(用字例)
전시실 안에서 보는 바깥풍경
추사 김정희(1786~1856)의 난맹첩(蘭盟帖)
김정희의 서원교필결후
추사 김정희 글
위 : 침계(梣溪) ~ 침계는 유배시절 김정희를 보살피고 따랐던
문인 윤정현의 호를 크게 쓴 작품이다.
아래 왼쪽 : 차호호공, 오른쪽 : 대팽고회
국보,보물 도자기 전시
중앙 : 청자상감운학문매병(13세기, 국보)
왼쪽 위 : 청자음각환문병(12세기,보물), 오른쪽 위 : 청자상감포동자문매병(13세기,보물),
오른쪽 중간 : 청자상감연지원앙문정병(12세기 후기,국보)
가운데 : 백자청화철동채초충국문(18세기, 국보) 외
영상전시실의 동영상 중 일부
간송의 방
간송(澗松) 전형필(全鎣弼,1906~1962)의 본관은 정선(廷善).
자는 천뢰(天賚), 호는 간송(澗松)·지산(芝山)·취설재(翠雪齋)이다.
휘문고등보통학교를 나와 일본 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 법학과를
졸업한 이후 일제강점기였던 당시 일본에 의해 문화재가 반출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오세창, 고희동, 김돈희, 안종원, 김용진, 이도영, 이상범,
노수현 등과 함께 미술품과 문화재의 수집·보존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
간송의 유품
특히 오세창의 고서화에 대한 감식안에 힘입어 1932년경
한남서림(翰南書林)을 인수하여 고서화와 골동품을 수집했다.
1934년 성북동에 북단장(北壇莊)을 개설하여 본격적으로
골동품과 문화재를 수집하는 한편, 1938년 한국 최초의 사립박물관인
보화각(葆華閣)을 북단장 내에 개설하여 서화뿐만 아니라
석탑, 석불, 불도 등의 문화재를 수집, 보존하는 데 힘썼다.
그의 소장품은 대부분 국보 및 보물급의 문화재로
김정희, 신윤복, 김홍도, 장승업 등의 회화 작품과 서예 및 자기류,불상,
석불, 서적에 이르기까지 한국미술사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1940년대에는 보성고등보통학교를 인수하여 육영사업에 힘썼고,
8·15해방 후 문화재보존위원으로 고적 보존에 주력했다.
간송 전형필의 작품 들 ~ 왼쪽 위 : 추사 김정희 필법을 모사한 작품 외
1960년 고고미술동인회를 결성하고 동인지 고고미술(考古美術)
발간에 참여했으며, 1962년 대한민국 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
1966년 보화각이 간송미술관으로 개칭되었다.
간송미술관에서 보는 팔공산
대구미술관쪽에서 보는 간송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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