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묘(岱廟)란 중국의 황제들이 봉선 의식을 거행했던 장소다.
대묘에 서서 정면을 바라보면 태산의 정상이 시야에 들어온다.
5악의 으뜸인 태산에 신이 산다고 믿어 천자(天子)로 일컬어지는
황제들은 하늘과 땅의 신에게 봉선이란 제를 올림으로써,
정통성을 확보하고 통치 지위를 강화할 수 있었다.
대묘 담장(성곽)
봉선 의식은 기원전 244년 진시황이 최초로 거행했다고 하며,
대묘라는 이름은 태산을 대산(岱山)이라 부르던 데서 유래되었다.
태산의 최고 신(神)으로 알려진 동악대제(東岳大帝)를 모셔서
동악묘(東岳庙)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한나라 때 처음 창건되었으며,
지금의 모습은 당나라 이래 중축과 개축을 거듭한 산물이다.
대묘(岱廟) 입구의 정양문(正陽門)
대묘건물은 황제들이 거주하는 궁전 양식을 따라 지었으며,
북경의 고궁, 곡부의 공묘와 함께 중국의 3대 고건축으로 꼽힌다.
총면적 960만㎡, 150여 칸에 달하는 건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정양문 안쪽에서 ~ 정양문의 높이가 19m, 누각인 위의 오봉루는 11m이다.
157점의 고대 석각은 진귀한 가치를 지녔으며,
한나라 무제가 심었다는 수령 2,100여 년의 측백나무도 명물이다.
나무 앞쪽에 한백(漢柏)이라 새긴 비석이 서있는데, 무제가 이곳에
측백나무를 심으면서부터 후세에 측백나무가 많이 퍼졌다고 한다.
한나라 무제(재위기간 BC141~87)가 심었다는 수령 2,100여년의 측백나무
제일산(第一山)
거수목의 위용
관해(觀海)
신도당(信道堂)
황제들의 거대한 석비 들
오른쪽 석비는 선화중수태악묘기비(宣和重修泰嶽廟記碑)로
송나라 휘종 때인 선화 6년(1124)에 태산묘를 중수하고 세운비이며
만대첨앙(萬代瞻仰)은 선화비 뒷면으로 명나라말에 새겼다.
송 청제엄생제 군찬비(宋 靑帝广生帝 君贊碑)
동어좌(東御座)
동어좌는 역대 황제들의 숙소로 쓰였던 장소로 일종의 행궁이다.
특히 이곳에는 건륭제(乾隆帝,1711~1799)의 유물이 남아있는데,
곡부 공부의 공자 72대손이 건륭제의 부마(사위)로 건륭제가 공주를
보기위해 곡부에 왔다가 태산에 들리면서 동어좌에서 정무와 숙식을
하던곳으로 건륭제는 무려 11번이나 봉선의식을 했다고 한다.
진태산 각석(秦泰山 刻石)
천황전(天貺殿)
천황전은 대묘의 주전이자 신의 궁전‘으로 불리는 곳이다.
2중의 팔작지붕 가운데 송천황전(宋天貺殿)이라는 현판이 있다.
1009년 송나라 진종 때 처음 축조하여 계속 동악대제에 제를
올리는 장소로 사용됐으며, 지금의 건물은 1668년 청나라 강희때
다시 지은 것으로 높이 22m, 너비 49m에 달한다.
성벽(城壁,墻)
북문인 후재문(厚載門)
태산이 바로 보이는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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