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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해외

산동성 청도(靑島)의 명소관광

by 안천 조각환 2025. 5. 16.

 

중국의 가장동쪽, 우리나라에서는 황해바다끝 해안에 위치한 청도(靑島)시는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도시로 중국 속 유럽이라 불리는 곳이다.

 이곳은 1897년부터는 독일의 조차지로, 1914년에는 일본이 점령하면서

50여 년간 외세의 지배를 받았던 뼈아픈 역사가 있는 도시이기도하다.

 

공항에서 내려 청도 구시가지로 가면서 마주치는 42.33km의 교주만대교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로 유명한 태산과 

공자의 고향인 곡부의 공자묘, 공부, 공림을 보려면 모두 청도에서 간다.

 그리고 중국의 8대 도교명산으로 꼽히는 노산(崂山)도 둘러본다.

청도 잔교

 

잔교는 1892년 청나라 때 칭다오에 건설된 최초의 군용 부두였다. 

폭이 10m, 총 길이는 200m에 달했는데 독일이 청도를 점령하고 부터는

화물 운송 용도로 사용되었으며, 1931년 해군전함을 정박시킬 목적으로

길이를 440m로 늘려 재건한 것이 현재의 원형이다.


지금은 부두로서의 수명은 끝이 났고 부두를 거닐며 바라보는

바다가 아름다워서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관광지가 되었다.

부두 끝에 황금빛 유리기와를 얹은 2층 8각 정자 회란각(回澜阁)이 있다.

 

 

신호산 공원

 

신호산공원은 해발이 98m로 남쪽 해안 시가지에서는 가장 높은 곳이다

청도 전망이 한눈에 들어오는 명소로 1897년 독일이 안전한 항해를 하기 위해

이곳에 신기대(信旗台, 등대 기능)를 설치하면서 이름 붙여졌다.

청도 시가지

 

청도 맥주박물관

 

청도 맥주공장은 독일 점령 당시 공장을 건설 생산하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옛 시설들은 맥주박물관으로 공개하고

있는 등, 청도 맥주는 이곳 청도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청도 맥주공장

 

 

박물관 내부

 

맥주 생산라인

 

팔대관앞 해안

 

팔대관은 1920년대 청도에 주재하던  독일,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일본, 스페인, 덴마크 등 24개 국가의 영사관과 주재원들이 지은 별장으로

7만㎡의 부지에 운집해 있으며, 만국 건축 박물관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구역 안에는 8개의 큰길이 교차하는데,

길 이름마다 끝에 관(关)자가 들어가서 팔대관이라 부른다.

지금은 길이 2개 더 추가되어서 총 10개의 길이 종횡으로 교차한다..

 

해안가의 돈나무꽃

 

올림픽 요트경기센터

 

이곳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요트 경기가 열렸던 곳이다.

그동안 잔교를 중심으로 한 구시가지가 칭다오 여행의 중심이었다면,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신시가지 해안이 각광를 받고있다.

 

5.4광장의 5월의 바람 조형물

 

5.4 운동의 발단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패전국이 된 독일이,

산동성에 대해 가지고 있던 권리와 이권을 일본에게 양도하라는

일본의 요구를 받아들이자, 이에 격분한 베이징의 학생 3,000여 명이

1919년 5월 4일 천안문 광장에 모여 반대 집회를 열고 가두시위를 벌였다.

 

5.4 광장앞에서 보는 올림픽 요트경기센터

 

시위는 급속도로 확산되어 두 달간 중국 전역을 뒤흔들었고,

1922년 일본군은 마침내 칭다오에서 물러났으며, 광장 중심에

5.4 운동을 상징하고 5월의 바람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하였다.

높이 30m, 직경이 27m로 길 건너에서도 한눈에 쏙 들어온다.

 

야시장을 끝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