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황은 하(芐)·기(芑)·지수(地髓)라고도 하며, 6~7월에 홍자색 꽃이 꽃줄기 끝에 총상 꽃차례를 이루며 달려 핀다
육질의 굵은 뿌리가 옆으로 뻗으며 자라는데 적갈색을 띤다. 줄기는 곧게 서서 자라고 샘털이 있다.
지황의 생뿌리를 물에 담가서 물에 뜨는 것은 천황(天黃), 반쯤 뜨고 반쯤 가라앉는 것은 인황(人黃),
완전히 가라앉는 것은 지황(地黃)이라 하였다.
이 중에서 물에 가라앉는 것이 좋고, 반쯤 가라앉는 것이 다음이며, 물에 뜨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하였다.
생뿌리를 생지황(生地黃), 말린 뿌리를 건지황(乾地黃), 아홉 번 쪄서 아홉 번 말린 것(九蒸九曝 : 구증구포)을 숙지황(熟地黃)이라고 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쪄서 말려 쓰고, 술을 담글 때는 생으로 쓴다.
생지황의 추출물은 혈액응고를 촉진시키고 쇠약한 심장에 대하여 심장근육의 수축력을 증대시켜 준다.
숙지황은 자양·강장 효과와 혈당을 강하시키며, 강심·이뇨 작용이 있음이 인정되고 있다.
생지황은 약성이 차고 맛은 쓰며 달고, 건지황은 차고 달며, 숙지황은 약간 온화하고 달다.
대구박물관에서(2016.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