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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해외

구채구 가는길 - 일측구

by 안천 조각환 2011. 8. 25.

 구채구는 평균해발고도가 3,000미터이상의 높은지역으로, 대량의 칼슘이 침전되어 신이내린 비경으로 일컬어질만큼

아름답고 수려한 많은 호수로 이루어져 있으며, 송판에서 그 유명한 차마고도로 이어지는 참으로 가는길도 험준하고 멀기만한 곳이다.

1992년 유엔 유네스코에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였고,1997년에는 세계생물권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구채구는 장족(티벹)들이 살고있는 곳으로 일측구, 측사와구, 수정구의 3개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측구는 원시산림,방초해,천아해,전죽해,팬더해,공작하도,오화해,진주탄폭포,경해,낙일랑폭포가 있는데 차례로 둘러본다. 

여행이란 출밣하기전 항상 설레이기 마련인데 이번 여행도 얼마전에 KBS에서 샹그릴라라는 주제로 방영을 한 관계로 더욱 기대가 컷다.

그런데 인천공항에서 부터 꼬이기 시작했는데 저녁 8시 10문에 출발해야할 아시아나항공이  일본쪽에서 오는 항공지연으로

무려 1시간 20분이나 늦은 9시 30분에 출발하게 된것이다. 성도에 도착했을때는 현지시간 밤1시(우리나라 시간은 밤2시)였다.

호텔도착후 부지런히 서두르고 바로 취침한 것이 2시 조금 넘어서였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이것은 시작에 불과 했다.

구채구를 가기 위해서는 새벽 5시에 출발하기 위해 4시 20분에 기상을 해야 되기 때문에 잠을 설칠수 밖에 없었다.

이후 구채구 가는 험준한 길이 지난밤 내린 산 사태로 무려 19시간을 버스안에 있어야 하는 기다림의 대 장정이 시작된다.

6시간 걸려 황룡풍경구에 가야하는 일정은 휴지조각이 되어버리고 밤 11시가 조금 넘어서야 구채구호텔에 도착하게 된다.

내일의 날씨도 기약 할수 없고 시간도 절약해야 하는, 과연 이번 여행이 제대로 이루어질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 까지 스친다.

다음날도 4시 40분 기상, 그리고 구채구의 아름다운 풍광에 빠져 어제의 악몽을 깨끗이 지워버리고,

 그 다음날도 5시 기상, 황룡풍경구의 오채지와 신이내린 기이한 경관에 넋을 잃어버리고 만다.

그다음 날은 다소여유가 있어 6시 20분에 기상하여 팬더곰 사육기지와, 낙산대불, 무후사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그동안 지연으로 인한 기다림과 불안, 그리고 밤잠을 설쳐가며 지냈던 시간들, 또 고산증세와 오랜시간의 산길 걷기등,

최악의 여행이 될뻔한 여정이  일행들의 인고와 이해와 협조로 최고의 여행으로  끝맺음하게 된데 대해 감사드리며 일정을 마무리 한다.

 

 19시간의 버스여행중 산사태가 난 지점의 바로 얼마전 여기에서 또 기약없이 기다린다.

이곳은 1998년 사천대지진으로 온 산천이 초토화되었던 그곳인데 곳곳마다 주택복구는 모두 마무리 되었고

도로도  복구하여 개통은 했으나 적은 비에도 중간중간 산사태가 발생하여 협곡의 길을 막곤해서 접근을 어렵게 한다.

 

수력발전소가 있는곳인데 이곳도 모두 새로 지어진 것이라 했다

 

이튿날 아침 드디어 아홉개의 테벹족이 모여 산다하여 이름붙여 졌다는 구채구에 들어서게 된다

 

구채구풍경구에서 500대가 운행된다는 셔틀버스로 계곡상단까지 이동후 방초해부터 계곡아래로 내려온다

 

처음부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게한다

 

 

 

 

 

 비취인들 이보다 더 영롱할까?

 

 

 물속이 거울같이 모두 보인다

 

 이제 오화해로 접어든다

 

 물의 색갈이 비취, 녹색등 다양한 색으로 다가온다

 

 신비 그자체다

 

 수많은 수목도 물속에 녹아든다

 

 

 

 

 

 

 

 천연 원시림도 지나고

 

 진주탄 폭포

 

 그야말로 진주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