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의 봄은 언제 돌아봐도 감미롭고 화려하다.
다압마을에 홍매,청매,백매의 매화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하면 구례 산동마을엔 산수유와 개나리가 연이어 노랗게 물들여진다.
가는길에 운조루가 있는데. 이 집은 조선 정조때 무관 류이주가 낙안군수로 있을때 지은 집으로
만석군이면서도 어려운 이웃을 항상 생각하여 한 됫밖씩 무료로 쌀을 가져갈수 있도록 한 뒤주,
또한 끼니가 없는 사람이 저녁짓는 연기를 보면 더욱 배가 고프다고 이를 배려해서
연기가 위로 올라가지 않게 굴뚝을 땅에 납작하게 붙게 만들었다는 그 굴뚝은 운조루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래서 구름속에 새가 숨어 사는집이라는 뜻으로 雲鳥樓(운조루)라는 이름을 붙였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남원의 명창들이 득음을 하기위래 세찬 물줄기 아래에서 소리공부를 했다는 구룡계곡의 육모정과 구룡폭포를 둘러본다.
청매실 농원의 담장매화
꼬마손님들의 방문
운조루 입구
운조루 본 건물
"타인능해(他人能解)" 뒤주
"타인능해"라는 말은 뒤주 하부마개에 적힌 글귀로, 누구나 열수있다라는 내용인즉
주변의 가난한 백성을 위하여 언제고 쌀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뒤주에는 쌀 두가마반이 들어갈수 있는데
타인능해를 통하여 이집 쌀의 20%가 소비되었다고 한다.
운조루 화단의 복수초
산동마을 개울가의 산수유
구룡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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