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은 척박하고 물이 잘 빠지는 토질에도 잘 자라기 때문에
가뭄이 잘 타는 비탈밭이나 벼를 심었다가 가뭄이 심해 농사가 되지 않을때
그 뒷자리에 메밀을 심어 주곡을 대신해 국수로 끼니를 메우거나
결혼이나 큰 행사가 있을때 주로 묵을 만들어 손님을 대접하기도 했다.
요즘은 친환경식품으로 소위 웰빙식품이나 다이어트 식 재료로 인기를 얻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이런 식품용도외에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이란 소설로 유명해진 봉명에서 메밀꽃 축제를 열면서
눈꽃같이 하얀 백색꽃의 화려함으로 가을속에 추억과 낭만의 볼거리장소로 더 인기가 높아졌다.
봉평에서는 축제를 위해 재배한다면, 봉화 소천면에서는 식용 용도로 집단 재배하고 있다.
산 비탈의 자갈이 많은 비탈밭에 가득하다
사과가 붉게 익어가고 있는 가을 들녘의 메밀
밤송이도 영글어 가고...
벼도 누렇게 익어가고
갈대꽃도 피어나고
빈집이 되어버린 농가 들녘에도
메밀보다 더 하얀 당귀밭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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