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지묘동 왕산 아래의 신숭겸장군 유적지는
고려 태조 왕건이 백제 견훤과 치열하게 싸운 동수동전투 현장에 있다.
그곳에서 왕건이 크게 패하게 되자 신숭겸장군은 왕건을 피신시킨후,
자신은 왕의 옷을 대신입고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한 곳이다.
장군의 기마상
전사한 바로 그자리에 표충단을 세우고 매년 춘추로 제향을 지내게 하고
목이없는 시신은 수습하여 춘천 북한강 왼쪽 기슭에 장례하였다.
장군의 넋을 위로라도 하듯 표충단 주변에는
400여년이 넘은 배롱나무가 즐비하게 있고, 모두 붉은 꽃들을 활짝피우고 있다.
기마상과 홍살문
상촌(象村) 신흠(申欽,1566~1628)이 신숭겸장군의 충절과 절개를 읊은 시
동천년노항장곡
桐千年老恒藏曲(동천년노항장곡)
오동나무는 천년을 지나 늙어도 항상 곡조(의리,절개)를 지니고
梅一生寒不賣香(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일생을 추위에 떨어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네.
月到千虧餘本質(월도천휴여본질)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그 본질은 여전히 남아있고
柳經百別又新枝(유경백별우신지)
버드나무는 백번을 꺾여도 또한 새 가지가 돋아난다네.
장군이 전사한 바로 그곳의 표충단
표충단과 순절비각
고려 장절 신공순절지지(高麗 裝節 申公殉節之地) 석비
표충단 안의 베롱나무
장절공 신숭겸나무로 일걸어지는 수백년된 배롱나무와 연화대
표충재 충입문
사당 내삼문
표충재
-이 표충재는 2019.9.21 표충서원으로 복원하는 행사를 가졌다-
왕건나무로 일컫는 느티나무
지붕위의 와송
돌담사이의 와송
돌담위에도
물수선
별이 빛나는 밤의 신숭겸장군 기마상과 별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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