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도 서서히 저물어 가는날 바람결에 날리는 노오란 은행잎을 잡고자 도동서원으로 달린다.
지난 저녁부터 살짝 내린비와 바람에 지쳤는지 400여년묵은 은행나무 잎은 대부분 날아가고 없다.
몇잎 남아있지 않은 가지끝의 잎들도 심한 바람에 견디지 못하고 한잎 두잎 날라가 버린다.
바닥에는 수북히 쌓인 노오란 잎들이 양탄자를 깔아 놓은듯 한데 젊은 여인들은 잎을 연신 던지며 가을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다.
다시 노을을 보고자 사문진교로 옮겼으나 검은 구름이 조금씩 몰려오더니 이내 하늘을 덮고 수채화만 그린다.
도동서원 가는길의 풍경
몇잎 남은 노오란 잎이 그나마 가을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린다.
가지는 앙상한데 바닥은 풍성하다
수월루 원경
나 예쁘? 찰칵
가을 빛
사문진의 빛내림
검은 구름사이로 강하게 빛이 내린다
사문진 나룻터 풍경
하늘은 수채화를 그린다.
바람이 차가워 유람선은 비어있고
사문진 마스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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