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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쉬어 가는곳/새,곤충 동물

후투티의 육추(育雛-알에서 깐 새끼 키우기)

by 안천 조각환 2016. 5. 10.

후투티는 여름철새이며, 나그네새다. 3월 초순에 도래해 번식하며, 9월 하순까지 관찰된다.

남부지방보다는 중부지방에 서식밀도가 높다. 매우 이례적으로 월동하는 개체도 있다.  

농경지, 과수원, 하천변 등 인가 주변의 개방된 환경에 서식한다.

분주히 걸어 다니며 긴 부리로 흙을 찍어 애벌레를 찾으며, 특히 땅강아지를 즐겨 먹는다.

머리의 긴 깃을 접었다 펼쳤다 한다. 둥지는 오래된 나무 구멍이나 기와집의 용마루 구멍을 즐겨 이용한다.

5월의 경주 황성공원에 들어서면 쌀을 부어놓은 듯한 하이얀 이팝나무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숲속 어디에서 인가 아카시아꽃 향기가 은은하게 풍겨오며 코와 눈을 상쾌하게 한다.

넓은 소나무숲으로 발길을 옮겨 보노라면 인디안의 장식처럼 머리에 깃털을 세운 후투티새의 분주한 모습을 만난다.

고목나무 여기저기에 둥지를 틀고 갓 태어난 새끼들을 키우느라 먹이를 잡아 나르기에 바쁘다.


숲속 곳곳에 오래된 이팝나무가 꽃을 피운다


 소나무숲


먹이 주기에 바쁜 후투티



이소시기가 다 된 새끼











빨리 밖으로 날아 나오라고 재촉하는 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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