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계속되는 여름날들은 연꽃의 계절이다
오늘은 연꽃이 아름다운 경주의 안압지 일원과 종오정,서출지를 찾아 연꽃 산책길에 나선다.
연꽃은 색상도 은은하게 예쁘지만 그 향기도 은은하기 그지없다..
1.안압지 일원
경주시에서는 10여년전부터 월성과 안압지 주변에 논을 조금씩 사들여 연밭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호응이 좋아지자 아예 인근 논을 모두 사들여 넓은 연밭으로 만들어 버렸다.
실잠자리가 간지러운 안압지 연꽃
백연단지에 홍일점
반월성이 보이는 곳
연잎도 무늬를 그려 한 몫
안압지 숲
덩해남부선 열차는 해운대를 향해가고
사이좋게 놀자
홍연밭
더위에 정자는 만원
연꽃과 부용화가 어우러진 곳
2.종오정(從吾亭)
종오정은 경주 손곡동에 위치하고 있는 정자로, 경상북도 기념물 제85호로 지정되어있다.
조선 숙종 때 학자인 자희옹(自喜翁) 최치덕(崔致德 1699-1770))이 만년에 정자를 짓고 많은 학자를 배출했던 곳으로,
앞뜰에 석조·석등 대좌 등이 있고, 종오정,귀산서사, 풍광이 수려한 연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최치덕은 70여명의 제자를 길러내고 학문연구에 몰두하여
역대시도통인, 심경집등을 저술하였는데 후대에 이러한 업적이 조정에 알려져 호조참판이 추증되었다
연당과 종오정 전경
사당
귀산서사 - 엤 이름은 손곡서당이었다
3.서출지(書出池)
경주 남산동에 있는 삼국시대의 연못으로, 사적제138호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신라 소지왕때 이 못 근처에서 왕비의 비행을 알리는 글발이 전해져다는 고사가 있다
내용인즉 신라 소지왕 10년(488)에 왕이 남산 기슭에 있던 ‘천천정’이라는 정자로 가고 있을 때,
까마귀와 쥐가 와서 울더니 쥐가 사람의 말로 ‘이 까마귀가 가는 곳을 쫓아 가보라’하니
괴이하게 여겨 신하를 시켜 따라 가보게 하였다.
그러나 신하는 이 못에 와서 두 마리의 돼지가 싸우는 것에 정신이 팔려 까마귀가 간 곳을 잃어버리고 헤매던 중
못 가운데서 한 노인이 나타나 봉투를 건네줘 왕에게 그것을 올렸다.
왕은 봉투 속에 있는 내용에 따라 궁에 돌아와 화살로 거문고집을 쏘게 하니,
왕실에서 향을 올리던 중과 궁주가 흉계를 꾸미고 있다가 죽음을 당했다는 것이다.
이 못에서 글이 나와 계략을 막았다 하여 이름을 서출지(書出池)라 하고,
정월 보름날은 오기일(烏忌日)이라 하여 찰밥을 준비해 까마귀에게 제사지내는 풍속이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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