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대암산앞 들녁에도 가을이 무르익어간다
가을이라 하지만 산정의 새벽은 영하에 가까운데다 바람까지 일어 겨울과 같다
두툼한 겨울옷들을 입었지만 얼굴로 스쳐오는 싸늘한 바람은 피할길이 없다
이제 겨우 희미하게 먼동이 트기 시작하는 합천의 새벽을 몸으로 맞는다
대암산에서 보는 합천읍내의 새벽
반대편으로 몸을 돌리면 보이는 동쪽의 합천 초계면쪽
동북쪽의 안개낀 황강줄기
새벽안개속 저멀리 오도산이 오똑하게 보인다
합천댐쪽의 안개
먼동이 트는 새벽을 담기에 분주한 사진가들
대암산
서쪽하늘에도 아침이 밝는다
구름속으로 떠오르는 햇님
들녁은 안개속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
오도산 그 뒤로 모습을 드러내는 가야산
햇빛에 춤을 추는 안개
합천읍내에도 아침햇쌀이 비치기 시작한다
해가 뜨자 아침안개는 승천을 준비
안개속으로 사라지는 초계들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