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추운날씨가 되면 겨울황강은 안개속으로 숨는다
그러다가 영하 10도를 넘나들면 하얀 옷으로 갈아입고 상고대의 환상속으로 변한다
변화무쌍한 겨울의 황강을 다시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잠에서 깨어나는 황강
물이 펄펄 끓는듯한 안개
동녁하늘엔 불그스럼하게 여명이 밝아오고
철새들도 잠에서 깨어 먹이터로 날아들고
황강은 점점 더 끓어 오르고
햇님이 산머리로 오를때쯤 안개는 절정을 달한다
온천탕 처럼
안개는 승천을 서두른다
이렇게 황강의 겨울새벽은 아침을 맞이하고
오리들도 새로운 하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