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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부산.울산.경남권

함양 도촌리 하륜 부조묘(河崙 不祧廟)

by 안천 조각환 2019. 4. 14.

하륜 부조묘(河崙 不祧廟)는 함양 도촌리에 있으며,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81호이다

하륜은 고려말 조선 초기의 문신으로 시호는 문충공이다.

부조묘란 불천위 제사의 대상이 되는 신주를 둔 사당을 말한다.

본래 4대가 넘는 조상의 신주는 사당에서 꺼내 묻어야 하지만

나라에 공훈이 있는 사람의 신위는 왕의 허락으로 옮기지 않아도 되는 불천지위(不遷之位)가 된다.

 따라서 불천지위가 된 대상은 사당에 계속 두면서 기제사를 지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부조묘가 등장한 것은 고려 중엽 이후 사당을 짓게 되면서부터이다.

 불천위가 된 신주는 처음에는 무덤 밑에 설치할 것을 원칙으로 하였으나

종가 근처에 사당을 지어 둘 수 있게 됨으로써 부조묘가 등장하게 되었다.

숭유(崇儒)사상을 국가 이념으로 한 조선조에서 불천지위 부조묘는 가문의 큰 영광으로 받들었다


부조묘 건물 대문


대문의 문충세가 편액


부조묘 정문


부조묘 전경

하륜의 부조묘에는 「삼공신 회맹록(三功臣會盟錄)과 고문서등이 238점이나 보관되고 있다

삼공신 회맹록이란 조선 초기인 태종 4년(1404) 11월에 

개국공신(태조1년 1392.7월 39인),·정사공신(정종 원년 1398.8월 18인),

·좌명공신(태종원년 1401.1월 38인) 등 3공신 중 당시에 생존하고 있던  66명이

하늘에 맹세한 후 작성한 글을 목판에 새겨 인쇄한 문서이다,

「삼공신 회맹록」은 목판으로 만들어 인쇄한 한 장의 문서로, 크기는 108.5×81㎝다.

이때 회맹이란 "처음과 끝이 같도록 충성을 바치며 자손대대로 이 맹약을 지키지 아니하면

반드시 신이 벌을 내릴것이다: 배신하면 화가 자신에게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후손에게도 미칠것이다. 절대배신하지마라"는 맹세문이다






우물


돌절구




대문안에서


마을앞 하씨 재실


마을 돌담장 길목의 흰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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