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포항 달전리 주상절리는 연일읍 달전리 산19-3번지 일원에 있으며
2000년 4월 28일에 천연기념물 제415호로 지정되었다.
이곳은 채석장에서 암석을 캐내다 발견되었다고 하며, 면적은 32,651㎡이다.
주상절리는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지표면에 흘러내리면서 서서히 식게 되는데
이때 식는 과정에서 규칙적인 균열이 생겨 형성되며,
용암은 표면부터 식을 때 균열이 육각형 모양으로 형성되고
점점 깊은 곳도 식어가면서 균열은 큰 기둥을 만들어낸다.
용암이 식는 속도와 방향에 따라 주상절리의 모양과 크기가 결정된다.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는 현무암으로 된 오각형·육각형의 돌기둥이
여러 개 이어져 높이 20m, 너비 100m 규모의 암벽을 이루고 있다.
정면을 기준으로 왼쪽은 휘어진 국수 형태, 오른쪽은 부채살 무늬를 나타낸다.
국내 다른 지역의 주상절리가 신생대 제4기에 형성된데 비해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는 신생대 제3기 말인 약 200만 년 전에
현무암 분출로 형성되어 희소성이 높다. 또한 다른 지역의 주상절리에 비해 규모가 크고,
발달 상태도 좋기 때문에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높다.
2. 포항 북송리 북천수는
포항 흥해읍 북송리에 소재한 소나무 숲으로 천연기념물 제468호이다.
이 북천수는 소나무 단순림으로 1938년 조사 시에는 숲의 길이가 2.4㎞,
폭이 150m이었으나 현재는 길이가 1.87㎞, 폭이 70m 정도이다.
북천수의 소나무는 소나무들이 북천(곡강천)변에 선형의 형태로 조성되어 있다.
"한국지명총람"에는 “조선 철종 때 흥해군수 이득강이 읍성과 흥해의 진산인
도음산의 맥을 보호하고 북천에 둑이 없어 장마만 지면 수해가 나는 것을 보고
군민을 동원하여 북천 제방을 쌓고 4리에 뻗친 북천수를 조성하였다.”라고
전하는 것으로 보아 흥해읍의 수해방지와 바람막이 역할을 하며,
풍수지리적으로 도음산의 맥을 보호하여 흥해읍의 풍수형국을 완성하기 위하여
인위적으로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북천수 동편에는 가로지르는 도로공사로 인해 끊기는 등 현재는 길이와 폭이 많이
줄어든것으로 보이나, 기록에는 4리라고 하였으니 원래 1.6km정도 였던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숲 중에서 세 번째로 긴 숲으로 알려져 있다.
정월 보름날 숲의 제당에서 마을 제사를 지내고 이날 오후 3시 마을 앞산에서
산제를 지내며 전년도에 묻어둔 간수(소금물) 병에 담긴 간수의 상태를 보고
그 해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풍습이 있는 등
오랜 기간 마을 주민들의 신앙적 대상이 되어 온 숲이다.
'문화유산산책 > 천연기념물,노거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주 성밖숲 맥문동(천기 403호) (0) | 2020.08.03 |
---|---|
영양 감천리 측백나무 숲(천기114호) (0) | 2020.07.28 |
삼척 도계리 긴잎느티나무(천기95호) (0) | 2020.07.19 |
울진 행곡리 처진소나무(천기409호) (0) | 2020.07.19 |
부여 주암리 은행나무(천기320호) (0) | 2020.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