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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대구.경북권

김천 부항댐 출렁다리 야경

by 안천 조각환 2020. 9. 29.

시원한 바람과 함께 청명한 파란하늘이 열리는 9월말이다.

들녘에는 벼가 노랗게 물들어가고, 길가에는 코스모가 예쁜꽃을 피운다.

그 파란하늘과 바람, 그리고 예쁜꽃들을 맞으려 길을 나선다.

경상, 충청, 전라 삼도가 만나는 삼도봉 맑은 물을 가두어 댐을 만들고,

그림같은 호수위에 구름다리를 놓아 아름다운 조명을 밝혔다.

달빛까지 내려앉아 선녀들이 노닐법한 신비스런 가을밤에

구슬로 점점이 수놓은 듯한 출렁다리위를 한발한발 내딛는다.

 

부함댐 물문화관 위에서 무엇을 보고 계시나요
좋은것이 보이나요
들녁에는 코스모스가 만발
해가 지고 서서히 저녁노을이 물든다
삼도봉 조형물에도 노을빛이 물든다

이 조형물은 삼도봉을 상징하여 봉우리 3개를 형상화 하여 만든것 같은데,

삼도봉은 산봉우리가 3개인것이 아니라 경상,충청,전라 3개도가 만난다고 하여

삼도봉(三道峰)이라 이름지어졌다.

산정상에도 각 도의 방향으로 보는 3면으로된 대형 석조상징물을 세워두었는데,

아마도 조각가가 그 뜻을 잘못 이해하였거나, 

아니면 그냥 누구나 알기쉽게 크고 작은 봉우리 3개를 넣었을수도 있다

그러나 삼도가 만난다는 의미의 본래 뜻에는 한참 못미치는 상징물이라 히겠다.

 

그즈음 구름다리에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
어둠이 내려앉을수록 조명은 더 밝아진다
다리위에도 호수위에도 예쁜 불빛이 비추이고
어둠이 내려앉은 구름다리에는 환상의 불빛이 움직인다
조명이 빛나는 구름다리를 걸어본다
구름다리 사이로 음력 8월 12일의 달님도 방긋
다리아래로는 찬란한 불빛이 호수위에 비치고
밝은 달빛아래 선녀가 나타날듯
환상의 출렁다리에서 벗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