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삼동면 물건리에 있는 방조어부림은 천연기념물 제150호이다.
어부림이란 어군(魚群)을 유도할 목적으로 해안·호안·강안 등지에 나무를 심어
가꾼 숲을 말하는데, 이 숲은 어업보다 마을의 주택과 농작물을
풍해에서 보호하는 방풍림의 구실을 하고 있다.
면적은 2만 3,397㎡(7,000여평)으로 해안을 따라 조성된 길이 1,500m,
너비 30m 내외의 숲으로서, 높이는 10∼15m이며,
수목의 수는 상층이 2,000주, 하층이 8만 4,000주라 한다.
19세기 말엽 이 숲의 일부를 벌채하였다가 그 해 폭풍을 만나 상당히
큰 피해를 입은 뒤, 이 숲을 해치면 마을이 망한다고 생각하여 숲의 나무를
베는 사람은 5원씩의 벌금을 바치기로 약속하고 숲을 지켜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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