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죽방렴은 남해군 삼동면 지족리(知足里)와 창선면 지족리(只族里)에 있으며
지정면적은 5,370,785㎡(160만여평)으로, 아름다운 지족해협의 자연경관과 함께
독특하고 뛰어난 광경을 만들어내고 있어 명승 제71호로 지정되어있다.
죽방렴(竹防簾)은 물고기를 잡기 위해 대나무로 엮은 발을 가리키는 말이며,
흔히 대나무 어살 또는 어사리 라고도 부르는 원시적 어로 방식이다.
오랜 세월 동안 행해진 전통적 고기잡이 방식이자 장치(시설)로,
물살이 빠른 좁은 물목에 나무 말둑을 세우고 대나무로 말뚝과 말뚝 사이를
발처럼 엮은 함정 어장을 설치하여 물때에 맞추어 들어온 고기를 가두어 잡는다.
죽방렴은 현재 거의 사라졌지만 남해 창선도와 삼동사이의 사이의 지족해협
일원에서는 아직도 죽방렴을 통한 고기잡이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지족해협은 가장 넓은 곳의 폭이 약 2,700m, 가장 좁은 곳은 약 375m이다.
유속이 시속 약 13~15km로 물살이 거세며,
조차(潮差; 밀물과 썰물 때의 수위 차)는 약 10m에 달한다.
어종은 멸치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죽방렴 멸치는 최상급 멸치로 인정받는다.
이곳 남해 삼동면 지족리 즉방렴에서는 고기잡이 체험장도 운영하고있다.
죽방렴의 모형과 방식은 같지만 재료는 많이 바뀌어
대나무로 하던 기둥은 반영구적인 철재로 튼튼하게 만들어졌고
촘촘한 망은 대나무발 대신 거물로 둘러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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