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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문화유산산책/누.정.서원.향교

2020지정 보물을 찾아서~(6)영천향교 대성전

by 안천 조각환 2021. 1. 17.

영천향교는 영천시 교촌동에 자리하고 있는 조선시대 향교로

1435년(세종 17)에 대성전을 건립하고, 1513년(중종 8)에 군수 김흠조(金欽祖)가

중수하였으며, 1622년(광해군 14)에 군수 황효의(黃孝儀)가 중건하였다. 

대성전은 보물 제616호로 지정(1978.04.11)되어 있다.

이 대성전은 1435년에 명나라 목수가 중국식 건축양식으로 준공하여

우리 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형태를 취하고 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5칸의 대성전, 10칸의 명륜당을 비롯하여 동재·서재·

삼일재(三一齋)·전사청·내삼문(內三門)·외삼문(外三門) 등이 있다.

 

유래루(牖來樓)

 

명륜당앞의 400년이 넘은 회나무와 유래루
유래루
누각 마루
대성전 중수상량문 편액이 유래루 마루위에 걸려있다
명륜당

명륜당은 1546년(명종 1)에 군수 이중량(李仲樑)이 창건하였는데,

1570년 소실되었다가. 임진왜란 뒤 1619년 군수 조명운(曺明鄖)이 중건하였으며,

1782년(정조 6) 화재로 다시 일부 건물이 소실되어 2년 뒤인

1784년 군수 심진(沈鎭)이 다시 수축하였다.

1970년에는 서재, 1972년에는 동재, 1973년에 전사청을 보수하였다.

 

명륜당 마루
동재
서재
내삼문
대성전

대성전에는 5성(五聖)과 송조 2현(宋朝二賢)의 위패가,

동무· 서무에는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동무
서무
대성전 앞에서 보는 내삼문과 동무(왼쪽),서무(오른쪽)
전사청
명륜당 앞의 회나무(수령 400년)와 배롱나무
관리실
유래루 앞

중앙이 유래루이고 오른쪽이 관리실, 왼쪽이 삼일재로 현재 대수선중이다.

삼일재는 사마소(司馬所)라고도 하였으며,

이 지역 향사(鄕士)들이 후진을 양성하던 곳으로, 이곳을 거쳐 조선시 대소과의

과거에 등과한 후손들이 경비를 갹출하고 관의 보조를 받아 건립한 건물이다.

조선시대에는 교관 1명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경장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가을에 석전(釋奠:공자에게 지내는 제사)을 봉행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하고 있다.

1908년에는 향교의 전답을 재정적 기초로 하여 사립 영흥학교(永興學校)를 설립,

새로운 근대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듬해에 명륜학교(明倫學校)로,

1910년에 봉명보통학교(鳳鳴普通學校)로 개칭되었다가 국권 상실과 함께

1911년에는 영천공립보통학교로 이관, 개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