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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문화유산산책/누.정.서원.향교

2020지정 보물~(5)담양 창평향교 대성전과 명륜당

by 안천 조각환 2021. 1. 14.

담양 고서면 교촌리에 위치한 창평향교는

정종 1년(1399)에 지어졌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확실하지 않다.

성종 10년(1479)에 지금의 자리로 옮겼으며,

임진왜란(1592) 때 불타 없어진 것을 그 후에 다시 지었다.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은 대성전·명륜당·동재·서재·내삼문 등이 있다.

2020년 12월 29일 대성전과 명륜당이

각각 보물 제2099호와 제2100호로 지정되었다.

 

담양 창평향교

건물은 경사지에 위치하여 내삼문을 경계로 공부하는 공간인 명륜당과

제사공간인 대성전을 두고 있어 전학후묘의 배치형식을 따르고 있다.

담양 창평향교 대성전 창건 이래 여러 번의 중수를 거쳤으며,

현재의 모습은 중수기를 통해 1689(숙종 15)에 갖추어 진 것을 알 수 있다.

창평향교의 배치 형식은 형으로 독특한 모습이며,

대성전 앞에 마당을 담장으로 구획하고 담장 밖 좌우에 동·서재를 두고

중심축선에서 약간 치우쳐 명륜당을 두었다.

 

홍살문 안 저멀리 산 중턱에 보이는 향교

명륜당 정면 4, 측면 3(우측면은 2) 규모의 맞배지붕이며,

대성전을 향하는 전면이 창호 없이 모두 개방되어 있는데,

이는 호남지방 향교에서는 극히 드문 사례이다.

가구구성의 튼실함, 보아지 초각(草刻)의 정교한 의장성, 보와 도리 등

부재의 치목(治木) 상태, 정교한 초각과 수려한 주심포 양식은

전국 향교 명륜당 건물 중에서 수작으로 평가된다.

 

* 보아지 : 보가 기둥과 연결될 때 맞춤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받침목

 

향교 바로 앞의 홍살문으로 길 입구와 함께 2개의 홍살문이 있다
문이 잠겨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어 담너머로 본 내부
뒷 담장과 저 안쪽의 대성전
명륜당 건물 뒤편인것 같다
완전히 새로 지은 향교 정문(굳게 잠겨 있어 출입할 수가 없다)
중앙 뒷쪽 마주 보이는 건물이 대성전이며 왼쪽의 건물이 서무인듯
비림(碑林)

호남지방의 폭설 이후 눈이 많이 녹긴했으나 음지에는 아직 미끄러운 곳이 있는데

먼곳까지 가서 보물로 지정된 대성전과 명륜당을 보지 못하고 오는것이 못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