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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쉬어 가는곳/이야기 마당

애연설(愛蓮說) ~ 주돈이(周敦頤)

by 안천 조각환 2009. 7. 16.

애연설을 지은 주돈이(周敦頤,1017~1073)는 중국 송나라때 철학자로

자는 무숙(茂叔). 호는 주염계(周濂溪), 시호는 원공(元公)이다.

 

밀양 연꽃과 청개구리

 

애연설(愛蓮說)  ~  주돈이

 

水陸草木之花 可愛者甚蕃  /  수륙초목지화 가애자심번

물과 육지에 나는 꽃 가운데 사랑할 만 한 것은 매우많다

 

晉陶淵明 獨愛菊  /  진도연명 독애국

진나라 도연명은 유독 국화를 사랑했고,

 

自李唐來 世人甚愛牡丹  /  자이당래 세인심애모란

이씨의 당나라 이래로 세상 사람들이 모란을 매우 좋아했다.

 

 

予獨愛蓮之出於泥而不染  /  여독애연지 출어니이불염

나는 유독 진흙에 나왔으나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濯淸漣而不夭  /  탁청연이불요

맑고 출렁이는 물에 씻겼으나 요염하지 않고

 

中通外直  /  중통외직

속은 비웠고 밖은 곧으며

  

 

不蔓不枝 香遠益淸  /  불만불지 향원익청

덩쿨은 뻗지 않고 가지를 치지 않으며, 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고

 

亭亭淨植  /  정정정식 

꼿꼿하고 깨끗하게 서있어

 

可遠觀而不可褻翫焉  /  가원관이불가설완언

멀리서 바라볼 수 있으나 함부로 가지고 놀 수 없는 연꽃을 사랑한다

 

 

予謂菊花之隱逸者也  /  여위국화지은일자야

내가 말 하건데 국화는 꽃 중에 속세를 피해 사는 자요.

 

牡丹花之富貴者也  /  모란화지부귀자야

모란은 꽃 중에 부귀한자요.

 

蓮花之君子者也  /  연화지군자자야

연꽃은 꽃 중에 군자다운 자라고 할 수 있다.

 

 

噫 菊之愛 陶後鮮有聞  /  희 국지애 도후선유문

아 국화를 사랑하는 자는 도연명 이후로 들어 본 일이 드물고,

 

蓮之愛 同予者 何人  /  연지애 동여자 하인

연꽃을 사랑하는 이 나와 함께 할자가 몇 인가?

 

牡丹之愛 宜乎衆矣  /  모란지애 의호중의

모란을 사랑하는 이는 마땅히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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