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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대전.충청권

영동 송호리의 강선대와 여의정

by 안천 조각환 2021. 4. 30.

금강 상류가 굽이쳐 흐르는 영동 양산면에는 여덟군데의 경승지가 있는데

이름하여 양산팔경이라 부른다. 즉 영국사(寧國寺)·강선대(降仙臺)·비봉산(飛鳳山)·

봉황대(鳳凰臺)·함벽정(涵碧亭)·여의정(如意亭)·자풍당(資風堂)·용암(龍巖) 등이다.

오늘은 제2경 강선대와 제6경 여의정, 제8경 용암을 둘러본다.

 

왼쪽이 강선대 오른쪽은 등선정
등선정(登仙亭)
강선대

강선대(降仙臺)는영동군 양산면에 있는 건축물로 영동군 향토유적 제1호이다.

금강 기슭의 기암절벽과 노송이 울창한 곳으로 대 밑을 감돌아 흐르는

맑은 강물과 멀리 퍼진 넓은 들판의 경관이 시원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전설에 의하면 신선이 내려와 놀던 곳이라 하여 강선대라 하였으며,

동악 이안눌과 백호 임제의 훌륭한 시가 있다.

현재의 강선대는 1956년 여씨 문중에서 시멘트로 건립한 6각정이다.

 

동악(東岳)  이안눌(李安訥, 1571~1637)의 강선대 시(詩)

  

하늘 신선이 이 대에 내렸음을 들었나니

옥피리가 자줏빛 구름을 몰아 오더라.

아름다운 수레 가 이미 찾을길 바이 없는데

오직 양쪽 강언덕에 핀 복사꽃만 보노라.

 

백척간두에 높은 대 하나있고

비 갠 모래 눈과 같고 물은 이끼 같구나.

물가에 꽃은지고 밤바람도 저무는데

멀리 신선을 찾아 달밤에 노래를 듣노라.

 

 

강선대의 바위절벽
강선대에서 보는 금강과 강 중앙의 제8경 용바위
강선대
송호유원지 송림
여의정

여의정은 송호리 솔밭 옆 금강 강가에 위치한 정자로 영동군 향토유적 제23호이다.

밀양박씨 종중이 1935년 건립하였으며, 정자 주변에 불상과 석탑이 있다.

 

석탑과 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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