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회산백련지는 전남 무안 일로읍 복용리에 소재하고 있는데
둘레가 3km, 넓이는 33만여㎡(10만여평)이며 동양 최대의 백련 서식지라 한다.
백련지는 인근 덕애마을에 살고 있던 정수동씨가 오래전 백련 12그루를 심었는데,
그날 밤 꿈에 하늘에서 학 12마리가 내려앉는 모습을 보았다.
꿈에서 깬 정씨와 마을 사람들은 이를 상서로운 징조로 여기고
정성 들여 연을 보호하고 가꾸어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백련지는 원래 이름 없는 조그만 농업용 저수지였었는데 일제강점기에
두 개의 저수지를 합쳐 복룡지로 불렀으며, 오랜 세월 농업용수로 사용되다가
1981년 영산강 하구둑이 완공되며 농업용 저수지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
그 이후 연꽃이 무성하게 피어나면서 연꽃방죽이 되었고,
1997년에 처음 회산백련지 연꽃 축제를 개최하면서 전국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이곳에서 자라는 백련은 홍련처럼 일시에 피지 않고
7월부터 9월까지 잎사귀 아래 보일 듯 말 듯 숨어서 핀다고 한다.
이곳에는 가시연꽃을 비롯한 수련, 홍련, 애기수련, 노랑어리연 등 30여 종의 연꽃과
50여 종의 수생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자연학습장과 수생식물생태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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