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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광주.전라권

순천 초연정 원림(명승 제34호)

by 안천 조각환 2021. 11. 7.

순천 초연정 원림(順天 超然亭 園林)은 순천시 송광면 삼청리에 있는데

초연정 정자와 정자 주변 일원이 명승 제25호로 지정(2007.12.7)되어 있다.

초연정은 조선 헌종 2년(1836) 청류헌(聽流軒) 조진충(趙鎭忠, 1777~1837)이

초가로 지어 옥천 조씨의 제각으로 이용하던 것을

그의 아들인 만회(晩悔) 조재호(趙在浩, 1808~1882)가 고종 원년인 1864년에

기와지붕으로 중건, 고종 25년(1888년) 송병선이 초연정이라 개칭한 정자이다.

 

초연정

 

"정자 입구인 왕대마을 모후산의 자연 계곡을 외원(外苑)으로 삼고 있는 초연정은

우리나라 정자가 대부분 풍경이 수려한 강변이나 구릉에 건축하여 확 트인

경관을 감상하는 게 목적인데 반해 마을 뒷산의 깊은 자연계곡을 이용하여

지어져 있어 매우 드문 예의 정자라 할 수 있다"는 것이 명승지 지정의 이유이다.

그러나 국가명승지라는 기대에는 좀 부족한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

 

초연정으로 가는 계곡길

 

초연정 앞의 모후산 자연계곡은 유량은 많지 않으나 물이 맑고 인적이 드물어

주변의 아름다운 암반과 암벽, 암벽에 부착해 자라는 활엽수(개서어나무 등)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자연미를 보여주며 자연환경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초연정과 초연정 앞 외원은 산간 계곡을 이용하여 지어진 특이한 예의 별서로

전통적인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어 조경사적 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주변 자연 경관이 아름답고 보존이 잘 되어 있어 경관적 가치가 큰 명승지이다.

 

계곡길을 돌아 들면 위로 초연정이 보인다.

 

정자앞 계곡

 

수량은 매우 적으나 바위들이 둘러 쌓여있다

 

돌계단을 올라 바위사이의 초연정으로

 

초연정 주변의 바위들

 

건물 뒤에서 보는 초연정

 

월청(月淸) 석

 

월청은 달이 밝다는 뜻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유경리와 왕대리를 통합하여 삼청리라 하였는데,

삼청은 수청(水淸), 풍청(風淸), 월청(月淸)을 뜻한다고 한다.

 

돌섶의 쑥부쟁이

 

왕대마을의 감

 

왕대마을앞 양철지붕의 옛 정미소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