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호랑이를 만나려면 먼저 호랑이가 있는 국립 백두대간수목원으로 가야한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태백산 남쪽 경북 봉화군 춘양면에 있다.
이곳은 보전 가치가 높은 식물자원과 전시원, 백두대간의 상징 동물인 백두산호랑이,
세계 최초의 야생 식물종자 영구 저장시설인 시드볼트를 보유하고 있는 수목원이다.
백두대간은 백두산부터 지리산까지 1,400km에 달하며, 우리나라 자생식물 33%가
서식하고 있는 중요 생태축으로 그 중 특산식물 27%, 희귀식물 17%가 있는 곳이다.
백두산 호랑이 "한청" 2005년 5월 8일 생으로 백두산수목원 호랑이숲의 안방마님
특히 호랑이숲은 우리 땅에서 사라진 지 100년 된 멸종위기 종 백두산호랑이의
종(種) 보전과 야생성을 지키기 위해 자연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하여
체계적 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백두산 호랑이는 우리나라 선조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이면서 한편으로는
경외 받는 동물로, 호랑이를 "산군(山君)" 즉, 숲의 주인이라 칭하며 숭배하여 왔었다.
또한 88올림픽에서는 국민응모 1위로 선정되어 올림픽 마스코트로 된바있고,
"한반도의 모양은 호랑이가 포효하는 모습이다”, “국민성이 호랑이의 기상을 닮았다”
고도 하며, 이 외에도 호랑이 그림을 집에두면 액운이 범접하지 못한다는 등
우리의 생활 곳곳에서 사랑받는 호랑이를 볼 수 있다.
올해는 검은 호랑이의 해라고 하는데, 이는 목, 화, 토, 금, 수 등 5요소의 변화로
만물의 생성소멸을 설명하는 이론인 오행설에서 연유한다.
즉 동쪽은 청색, 서쪽은 흰색, 남쪽은 적색, 북쪽은 흑색, 가운데은 황색 등 오방색이다.
동방은 태양이 솟는 곳으로 나무가 많아 푸르기 때문에 청색을 의미하고
봄을 의미하며 양기가 강하다.
서방은 쇠가 많다고 백색으로 표현하였고, 가을을 의미하며 음기가 강하다.
남방은 해가 강렬해 적색이고 양기가 왕성한 여름을 의미한다.
북방은 깊은 골이 있어 흑색이고 겨울을 의미한다. 중앙은 땅의 중심으로 황색을 의미한다.
오행(五行)과 육갑(六甲) 즉 육십갑자와의 관계를 살펴보면
십간(十干) 중 갑을(甲乙)은 오행에서 목(木)으로 동쪽이며 청색을 의미하고,
병정(丙丁)은 화(火)로 남쪽으며 적색이고, 무기(戊己)는 토(土)로 중앙이며 황색이고,
경신(庚申)은 금(金)으로 서쪽이며 백색이고, 임계(任癸)는 수(水)로 북쪽이며 흑색이다.
십이지(十二支)의 자(子)는 쥐, 축(丑)은 소, 인(寅)은 범, 묘(卯)는 토끼, 진(辰)은 용,
사(巳)는 뱀, 오(午)는 말, 신(申)은 원숭이, 유(酉)는 닭, 술(戌)은 개, 해(亥)는 돼지이다.
그래서 육십갑자 중 서른아홉 번째인 임인년(壬寅年)의 임(任)은 흑색을 의미하며
인(寅)은 범 즉 호랑이를 뜻하니 흑호(黑虎) 즉 검은 호랑이 해라 이른다.
백두산 호랑이 "우리" 2011년 9월 23일 생
백두대간수목원 건물 입구 벽면
2022년 1월 1일은 정기 휴무일이고 1월 2일(일)에 백두산 호랑이를 보고자 방문하였다.
관계자의 설명에 의하면 호랑이는 총 6마리가 있는데, 아마도 호랑이우리에는 가장 오래된
1~2마리가 나와 있을 것이며, 내일인 2022년 1월 3일부터 4월 15일까지는 어린새끼의
우리바깥생활 적응훈련관계로 호랑이숲 관람은 하지 못한다고 한다.
결국 4월 16일 이후가 되어야 볼 수 있다고 하니,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오늘 딱 하루 백두산 호랑이를 보고 가는 행운을 얻었다.
수목원 안쪽에 있는 예쁜 조형물
산의 상징 조형물
드램을 타고 호랑이 숲으로
드램에서 내려 1.2km, 약 25분정도 걸어야 가는 호랑이 숲
밤새 살짝 내린 흰눈의 수목원 길
만병초 단지
낙엽송 숲길을 지나
암석원을 보면서
자작나무 숲도 지나고
드디어 호랑이 숲에 도착
호랑이 숲 관람대
왼쪽에 한마리, 오른쪽에 한마리 2마리가 나와있다.
관람대 투명유리로 보는 백두산 호랑이
호랑이의 표효
한두번 표효하고는 또 휴식이다
호랑이 숲 앞의 조형물
참으로 편안한 잠이다.
우리안의 관리차량
호랑이 숲 입구의 호랑이 의자
암석원 풍경
마가목 열매
드램은 오고가고
얼어붙은 거울연못
1월의 산수유
갈때는 드램을 타고, 내려올때는 겨울의 수목원을 감상하며 걸어서 입구까지 온다
뱍두대간수목원 건물
한겨울의 핑크뮬리
행운의 백두산 호랑이와 눈도 밎추고, 운동도 제법 참하게 한 2022년 1월 2일의 수목원 나들이였다
'그곳에 가고싶다 > 대구.경북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원지 순환산책로 2.8 km의 낮과 밤 (0) | 2022.01.15 |
---|---|
포항 송도해수욕장과 스카이워크 (0) | 2022.01.05 |
의성 달빛공원과 주월사 그리고 화본역 (0) | 2021.12.24 |
팔공산 동쪽자락 영천 부귀사 (0) | 2021.12.21 |
군위 화산산성과 풍차전망대 (0) | 2021.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