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은 서울의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조선시대의 도성이다.
백악산,인왕산,남산(목멱),낙산을 연결하여 쌓은 성의 전체길이는 18.6km이다.
태조는 지금의 서울인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 궁궐과 종묘를 먼저 지은 후,
태조 4년(1395년)에 도성축조도감을 설치하여 한양성곽을 쌓도록 하였다.
한양도성은 사적 제 10호이며, 남대문은 국보 제1호,
동대문은 보물 제1호, 창의문(彰義門)은 보물 제1881호로 지정되어 있다.
한양도성(북악산 구간)
1396년 1월과 8월 2회에 걸쳐 98일만에 축성공사를 완료하였는데
동원된 인원은 총 118,049명으로 이는 당시 총구인구의 4%에 달한다.
태조 때는 성(城)을 높고 험한 곳은 돌로 쌓고, 낮고 평탄한 곳은 흙으로 쌓아
석축과 토축이 뒤섞여 있었는데, 세종 대에 이르러 모두 석축으로 바꾸어 쌓았다.
청와대 옆 북악산 등산로
성벽의 출입을 위하여 동쪽에 흥인지문(興仁之門), 서쪽에 돈의문(敦義門),
남쪽에 숭례문(崇禮門), 북쪽에 숙정문(肅靖門) 등 4대문을 두었고,
사대문 사이에 동북의 홍화문(弘化門), 동남의 광희문(光熙門),
서북의 창의문(彰義門), 서남의 소덕문(昭德門) 등 사소문(四小門)을 두었다.
통제되어 있던 철책문이 열리고 등산로를 개방
한양도성은 태조 때 창축되어 세종 때 개축되고 숙종 때 수축을 거쳐
고종때 완성되었으나, 1915년 일제때 경성(서울)시 구역개수계획을 만들어
성문과 성벽을 무너뜨려, 삼청동과 장충동 일대에만 성벽이 남아 있고,
대문도 남대문,동대문,동북문,홍예문만 남아있을 뿐이었다.
광복 후 1963년에 인왕산 방면과 북악산의 석축을 보수하였으며,
1972년과 1976년에 부분보수와 개축을 하였다.
청와대 경계 철책
특히 북악산(=백악산)은 근대에 와서 수도의 안보와 1968년 1.21사태 이후
청와대 경호를 위하여 출입이 통제되어 오다가, 2006년부터 일부 완화되었으며,
2022년 5월 청와대의 전면 개방으로 북악산도 완전히 개방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개방된 북악산의 정취를 감상코자 청와대 뒤 한양도성길을 걸어보고
이어서 인왕산 정상에 올라 한양도성의 역사이야기들을 새겨보고자 한다.
삼청휴식장
이곳 갈림길에서 왼쪽은 법흥사터, 오른쪽은 숙정문방향으로 간다.
앞의 계단길은 법흥사터와 청운대쉼터 방향이다
오른쪽의 숙정문방향으로 향한다
산이 높지는 않으나 엄청 가파른 계단길이 연이어 있다
소나무사이로 보이는 남산타워
드디어 나타난 숙정문
숙정문 오르는 계단
숙정문 옆 성벽
숙정문(肅靖門)
숙정문(肅靖門)은 한양도성 4대문(大門) 중의 하나로 북쪽의 대문이다.
숙정문은 수,지(水,智)를 상징하는 북대문으로서, 북악산 동쪽 고갯마루에 있다.
그러나 풍수지리설에 의해 북문을 열어 놓으면 음기(淫氣)가 침범하여
부녀자들의 풍기가 문란해 진다고 하고, 실제 사람의 출입이 거의 없는
험준한 산악지역에 위치하기도 하여 1413년 폐쇄되었다.
축성당시는 숙청문(肅淸門) 이었으나 뒤에 숙정문(肅靖門)으로 비뀌었으며,
위치나 명목상의 북대문은 숙정문(肅靖門)이나,
오행상, 기능적인 북대문은 홍지문(弘智門)으로 여기기도 한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숨진채 발견된 장소이기도 하다.
숙정문을 뒤로하고 한양도성길로
600여년의 한양도성
소나무 보호지역
백악 곡장(곡성)으로 가는 도성길
촛대바위
곡장(曲墻,=곡성)
곡장(曲墻)은 성곽의 시설 중 하나로, 방어적으로 중요한 지점에
성곽 일부분을 둥글게 돌출시킨 것을 말한다.
곡장 돌출지점의 경비초소
예나 지금이나 사방을 관찰하기에 최적의 장소임에 틀림없나보다
곡장에서 보는 백악마루(왼쪽)와 인왕산(오른쪽 두 봉우리)
곡장에서 보는 북한산 정상(보현봉)
청운대(靑雲臺,해발 293m)
청운대에서 보는 북한산과 사자능선
청운대 쉼터
1.21사태 소나무
1968년 1월 21일 북한 124군부대 소속 김신조 등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 습격을 목적으로 침투하여 우리 군경과 14일간 치열한 교전 중,
이 소나무에 15발의 탄흔이 남게 되었고
이 후 이 나무를 1.21사태 소나무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 작전에서 침투한 31명 중 28명 사살, 2명 도주, 1명을 생포(김신조)하였으며
이 사건을 계기로 1968년 4월 1일 향토예비군이 창설되었다.
멀리 보이는 왼쪽이 지나온 곡장, 중간 오른쪽 도성옆이 청운대쉼터이다
백악산=북악산 정상(해발 342m)
북악산 정상에서 경사가 심한 창의문쪽으로 내려간다
경사가 50도이상 되어보이는 도성길
북한산이 한눈에 보이는 도성
내려온길을 보아도
내려갈길을 보아도 아찔할 정도의 도성길
북악산 성벽
인왕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돌고래쉼터 앞
남산타워도 한눈에
북악산에서 유일하게 보인다는 청와대
자북정도(紫北正道, 자하문에서 북쪽으로 가는 바른 길)
암문(暗門)
암문은 성곽의 깊숙하고 후미진 곳에
적이 알지 못하게 만든 비상출입구를 말한다.
인왕산
창의문 안내소
창의문
창의문(彰義門,보물 제1881호, =자하문, 紫霞門)
창의문은 1396년(태조 5) 도성을 쌓을 때 북서쪽에 세운 문으로,
돌로 쌓은 홍예 위에 정면 4칸, 측면 2칸 구조의 문루가 있다.
4대문 중 북대문인 숙정문이 항상 닫혀 있었으므로 경기도 양주 등
북쪽으로 통행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이 문을 거쳐서 왕래했다.
인조반정 때 능양군을 비롯한 의군이 이 문을 부수고 들어가
반정을 성공시킨 유래가 있는 곳으로서,
누문 다락에는 인조반정 때 공신의 명단을 적은 게판이 있다고 한다.
1958년 보수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북악산 탐방로 전도
삼청안내소에서 출발하여 창의문안내소까지의 북악(백악)산 탐방을 끝내고
여기서 부터 인왕산정상을 향하여 한양도성길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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