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대전.충청권

여름에 얼음이 어는 제천 얼음골(능강계곡)생태길

by 안천 조각환 2022. 7. 17.

능강계곡은 제천 금수산(1,016m)의 서북사면  8부쯤인 한양지에서 발원하여

청풍호로 흘러드는데 삼복염천에 얼음이 어는 빙혈이 있어 얼음골이라 부른다.

원시림의 울창한 숲과 깎아 세운 듯한 절벽 사이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고

바닥이 훤히 비치는 맑은 담(潭), 쏟아지는 폭포수 등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제천 능강계곡(얼음골)

 

이곳 얼음골은 초복에 얼음이 제일 많고, 중복에는 바위틈에 있으며,

말복에는 바위를 들어내면 얼음이 보이는데, 여기서 발원한 물은 청솔로 우거진

숲 사이로 차고 맑은 계류를 굽이쳐 돌아 이십리 물길을 흘러 청풍호로 흘러든다.

 

능강계곡 입구

 

얼음골생태길은 능강계곡 입구인 능강교에서 출발하여 편도 5.4km, 왕복 10.8km의

계곡길을 왕복하는 구간으로, 능강구곡 중 청풍호에 숨어버린 1~4곡

(쌍벽담,몽유담,와룡담,관주폭)과 능강교 아래의 제5곡 춘추폭, 그리고 홍수로 밀려난

제6곡 금병담을 제외한 제7곡 연자탑, 제8곡 만당암, 제9곡 취적대를 거쳐간다.

 

돌계단길을 오르고

 

돌탑지대를 지나고

 

차고 맑은 계곡을 만나며

 

능강 제7곡 연자탑(연자암)과 수경소

 

연자탑 정상에 서면 능강구곡의 발원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금수제일의 형상이라 하는데 계곡길 가느라 오르지 못했으며

서쪽에 있는 족두리바위는 여인의 족두리를 얹은 모습으로

한 기생이 일본 장수와 칼춤을 추다가 바위에서 떨어져 소에 빠져죽어 

일명 기생소(妓生沼)라 부르기도 한다는 전설이 서려있는 곳이다.

 

중간중간의 돌계단길

 

능강 제8곡 만당암(晩塘巖)

 

냇물에 드리운 반석에 수십명이 둘러앉아 자연의 시상을 섭렵할 수 있는곳

 

많은 계곡물에 끊어진 나무다리

 

얼음골 와불

 

만당암을 지나 50m쯤 상류계곡에는 부처가 누워있는 듯한

5m정도 길이의 와불이 있는데 이불상을 이름하여  얼음골 와불이라 부른다.

계곡 중간에 위치한 와불은 오른쪽이 얼굴부분이며 계곡에 누워있는 모습이다.

 

능강 제9곡 취적대(翠滴臺)와 취적담(翠滴淡)

 

취적대는 능강구곡의 맨위에 있으며

취적담과 취적폭포는 능강구곡의 정점을 이루는 최고의 절경이다.

 

취적폭포

 

얼음골은 취적대에서도 계곡길로 2.8km를 더 올라가야한다

 

능강계곡의 절경은 취적대를 지나서도 계속 이어진다

 

얼음골 2.2km, 능강교 3.3.km

 

능강교에서 3.3km를 올라왔는데 얼음골은 2.2km를 더 올라가야 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능강계곡

 

천하절경 이로다

 

예쁜 산수국이 활짝

 

호박벌도 바쁘다

 

얼음골 250m

 

얼음골 바로밑의 산수국 군락지

 

드디어 5.4km를 걸어 얼음골에 도착

 

얼음골(밀양 얼음골과 지형이 거의 같다)

 

속이 시원한 얼음골 물 한잔 마시고 왔던길로 하산

 

두 계곡이 하나로 합쳐지는 곳

 

돌다리를 건너고

절기상 초복날이고 무덥기도 한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출발한

왕복 11km 정도의 얼음골생태길을 오후 4시 30분경 시원하게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