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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그곳에 가고싶다/대전.충청권

고려 태조 왕건이 세운 논산 개태사

by 안천 조각환 2022. 7. 18.

논산 개태사(開泰寺)는 936년(고려 태조 19)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를 평정하고  이곳에 국찰로 창건토록 한 고려의 국립 개국사찰이다.

새로운 통일왕조인 고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고자 했던 상징적인 장소이며

문화재로는 보물 제219호인 석조삼존불입상과 오층석탑, 철확(무쇠밥솥) 등이 있고

특히 왕건의 영정을 봉안한 어진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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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태사입구 천운지(天運池)의 수연

 

태조 왕건이 개태사의 낙성을 기념해 직접 작성한 "개태사화엄법회소" 에 의하면

일리천 전투에서 패배한 후백제의 신검이 마성(馬城)에 주둔하고 있던 왕건에게 와서

항복을 청하였는데, 신검이 왕건에게 항복을 청한 장소가 바로 마성의 중심부이며

개태사 석조삼존불입상이 세워진 이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천운지 표지석

 

즉 이곳 개태사는 고려의 태조 왕건이 후백제로부터 최후의 항복을 받은

역사적 장소이며, 마침내 후삼국 통일의 대업을 이룬 상징적인 장소인 셈이다.

일설에는 아들 신검에게 나라를 빼앗긴 견훤이 개태사에서 쓸쓸하게 사망하였다고 한다.

후삼국 통일을 기념해 세운 개태사는 고려 말기까지 거찰의 규모를 유지하였으나,

고려말 왜구의 약탈과 방화로 급격히 쇠퇴하였고, 이후 조선시대에 들어와 폐사되었다.

 

신종루(神鐘樓)

 

오증석탑과 대웅전

 

개태사 오층석탑(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74호)

 

어진전과 극락전

 

어진전(御眞殿)

 

고려 태조 왕건의 영정을 봉안한 어진전 내부

 

당시 절 안에는 태조의 초상화가 있어서 나라에 전쟁의 기미가 있으면

그 앞에 기원문을 올려 나라가 태평하기를 빌었다고 한다.

 

 

개태사 철확(鐵鑊,쇠가마솥)

 

쇠솥(충청남도 민속문화재 제1호)

 

이 쇠가마솥은 지름이 289cm, 높이 96cm, 둘레 910cm, 두께는 약 3cm이고,

밑바닥의 직경은 약 90cm로 둥근 굽이 있어 열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도록 되어있다.

고려 후기 개태사가 폐허가 되면서 벌판에 방치되었었는데, 1887년 대홍수로

약 4km 정도 떠내려가면서 일제때 경성박람회에 출품되기도 했었다 한다.

1944년 고철로 쓰기위해 부수려하자 갑자기 천둥번개가 쳐서 그대로 두었다고 한다.

 

옛 출입문

 

옛건물 화장실

안쪽에서 보는 신종루

 

개태사 사적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