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감록의 십승지지(十勝之地)중 가야산 동북쪽에 자리한 성주 만수동(萬壽洞)을 찾았다.
어떤 자료에는 합천 가야면 만수동이라 되어있기도 하지만 여러 자료들을 종합해보면
가야산 동북쪽에 위치한 성주군 가천면 마수리,법전리 일원이 유력해 보여서 이곳을 찾는다.
마수폭포(죽전폭포)
지금은 포천계곡이나 법전리,마수리 등지에도 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지만
수십년전만 하여도 교통이 매우 불편하여 접근하기조차 힘든 오지중의 오지였다.
이런 승지(勝地)가 선호된 것은 전염병이 생기거나 전란이 일어나도 안심하게 살수있고,
경치와 지형도 뛰어나 전란과 굶주림을 동시에 피할수 있는 이상형의 땅이었기 때문이다.
가야산 중턱에 위치한 이곳은 골골마다 기암괴석사이로 맑은 물이 넘쳐흐르는
풍광이 빼어난 곳으로, 전쟁이 나도 정말 모르고 지낼만한 곳이다.
마수리(만수동) 입구
죽전폭포는 행정구역상 법전리이나 마수리(만수동,萬壽洞)와 바로 접해있다.
가야산중턱에 위치한 마수리 상류계곡에는 마수폭포(죽전폭포)가 우렁차게 흐르고 있고,
바로 인근 신계리에는 조선후기 공조판서를 지낸 응와(凝窩) 이원조(李源祚,1792~1871)선생이
만년(1851년)에 귀향하여 독서와 자연을 벗 삼으며 여생을 보낸 만귀정(晩歸亭)이 있다.
가야산 동북쪽 탐방로 안내도
그리고 남쪽으로 조금 떨어진 수륜면 수성리에는 조선 중기의 문신이며
성리학자,철학자,역사학자,작가,서예가,의학자이자 임진왜란때 의병장이기도 했던
한강 정구(鄭逑,543~1620) 선생의 종택과 회연서원(檜淵書院)이 있다.
마수폭포 가는길
웅장한 바위 사이의 마수폭포 입구
힘찬 물줄기의 마수폭포
마수폭포는 신라때 이 마을에 사는 용맹하고 지덕을 겸비한 청년이 살았는데
전쟁이 일어나자 나라에서 그를 장수로 삼아 큰 공을 세우게 되었다.
그를 포상하고 벼슬을 내리고자 하자, 이를 사양하고 가야산으로 숨어버렸는데,
폭포에서 용이되어 승천하였다하여 마수폭포로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응와 이원조의 만귀정(晩歸亭) 입구
만귀정
만귀정 담장길
포천구곡중 제9곡인 홍개동(洪開洞) 폭포(만귀정 바로앞)
홍개동폭포 동영상
그 아래의 만귀정 폭포
수성리의 한강 정구선생 종택 마을입구
한강 정구선생 종택(왼쪽은 안채, 오른쪽은 사당)
종택옆의 중매댁 고택(사랑채)
중매댁 안채
한강 정구선생의 회연서원(檜淵書院)
가을을 손짓하는 벌개미취꽃
한바퀴 돌고나서 성주호 둘레길을 잠시 걷는다
성주호의 아라월드(수상요트)
둘레길 송림
청주한씨 절제공파 재싷인 영모재
무릇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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