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안천 조각환의 나들이 흔적
쉬어 가는곳/이야기 마당

선덕여왕이 다녀간 경주 부운지의 천년연꽃

by 안천 조각환 2023. 7. 24.

부운못이 있는 경주 서면 운대리의 부운마을은 신라 선덕여왕이 행차하신 마을이다.

이 전설적 이야기는 봉황이 날아들것 같은 산세와 그 아래 맑은 호수의 아름다움을 듣고

선덕여왕이 친히 봄나들이로 행차하시어 호수옆 산봉우리의 정자가 있는 대에 오르시니

기이하게도 갑자기 채색구름이 말려오기 시작하여 들판밑을 아련하게 덮었다.

 

부운마을 부운못(지)

 

정자만이 하늘에 떠 있는것처럼 보여, 이는 마치 선덕여왕이 구름타고 등천(登天)

하는것 처럼 보였는데  이후 사람들은 이 정자를 부운대(浮雲臺)라 불렀다.

여기서 부(浮)자를 뺀 운대(雲臺) 또는 운곡(雲谷)이 마을 이름이 되었으며,

여왕이 서있던 바위는 팔각의 연꽃모양으로 다듬고 나왕대(羅王臺)라 부르기 시작했다.

 

나왕대(羅王臺)가 있는 호수옆 산 봉우리

 

산봉우리와 연꽃

 

부운지의 연꽃은 2000년 못의 준설작업을 한뒤 2003년부터 몇그루가

올라오기 시작하여 2년만에 못 전체의 절반가량이 연잎으로 덮이게 되었다.

이 부운못은 신라때는 연꽃이 만발하였지만 고려 이후로는 전혀 없었다고 하며 

마을 주민들은 준설작업으로 땅속에 묻혀있던 씨앗이 천년만에 환생한것으로 믿고있다.

 

천년된 신라연꽃

 

오래된 연꽃 씨앗이 발아한 예로는 1951년 일본의 한 식물학자가 도꾜대 운동장 지하에서

]2천년전 씨앗을 발견해 이듬해 싹을 틔우는데 성공하였으며, 2002년에는

미국의 과학자들이 중국에서 500년된 씨앗에서 싹을 틔우는데 성공하였다.

 2009년 함안군에서는 성산산성에서 발견된 700년된 씨앗을 꽃피우는데 성공한바있다.

 

부운지 입구

 

산 위에 있는것과 같은 나왕대

 

"운대2리 경사로다" 석비와 "부운대 에서" 시비

 

나왕대 오른는길

 

산위의 나왕대

 

현재는 사방으로 숲이 우거져 있어 아름다운 호수와 마을을 조망할수 없었다

 

참나리 핀 들판길

 

부운지 주변의 정자

 

네려와서 다시보는 나왕대 봉우리

 

준설후 처음에는 가시연이 무성했었는데 점점 사라져 가고있다